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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교과서가 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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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교과서가 답이죠
  • 의약뉴스 정세진 기자
  • 승인 2011.09.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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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짱의사 성형 다이어트', 박상준 전문의
여성들에게 몸무게는 영원한 콤플렉스며 골칫덩어리라고 한다. 기자도 예외는 아니어서 '몸짱의사의 성형 다이어트'를 지은 박상준 전문의를 만나러 갈 때 혹시 살 빼는 획기적인 비법을 얻어 듣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안고 길을 나섰다.

그러나 정작 몸짱 체형을 이룬 박상준 전문의의 첫마디는 상당히 '교과서적'이었다.

"제 책의 제목이 조금 자극적이어서 그렇죠, 사실 다이어트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행해야만 실제로 몸이 예뻐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몸짱의사의 성형 다이어트'의 주된 내용도 세간에 잘못 알려진 다이어트 상식을 바로잡는 쪽에 초점이 기울어져 있다.

"한때 사과만 먹는 사과 다이어트, 감자만 먹는 감자 다이어트 같은게 유행했잖아요. 하지만 이런 방식 대신 정상적으로 식사를 하면서 고구마나 닭가슴살을 먹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보는 게 제 책이 강조하는 바입니다."

그 외에도 '몸짱 의사의 성형 다이어트'이는 체형에 맞는 운동법과 살이 찌지 않도록 골라먹는 식사법이 실려 있다. 이 책의 궁극적인 주제는 운동을 꾸준히 해서 마치 성형을 한 듯한 효과를 내는 '정석 다이어트'이다.

"여성지 등을 통해서 잘못된 정보가 참 많이 나와 있어요. 가령 운동 같은 경우만 봐도 배가 나왔다고 윗몸 일으키기만 열심히 한다던가 옆구리를 날씬하게 만든다고 특정 운동기구를 사용한다거나 하는 내용이 많습니다. 심지어 TV에서도 팔뚝살만 빼는 운동 같은 걸 보여주는데 사람의 몸은 살이 찌는 부위가 대부분 비슷하고 운동이라는게 어느 부위만 한다고 그 부위만 빠지는게 아니에요"

이런 다이어트 철학(?)을 갖고 있는 그이다 보니 과도한 다이어트에는 반대 입장을 보인다. 적절한 체형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일단 비만에 대한 기준부터 서양과 동양이 다르죠. 서양에서 과체중인 몸무게가 우리나라에서는 비만으로 취급되는 경우가 많아요. 비만을 판정하는 BMI 수치도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비만의 유병률이 올라가고 있는 추세이지만 실제로 보면 뚱뚱한 사람이 많지는 않잖아요."

따라서 최근 비만 클리닉을 찾는 사람들의 상당수는 살을 빼도 건강상 이득을 얻을 것이 없지만 다만 자기 만족을 위해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박 전문의는 이런 다이어트에 대해 굳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과도하게 하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탄수화물을 제한하게 되는데 그러다보면 체내 수분이 함께 빠져나가 주름이 늘고 늙어보이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너무 과하지만 않으면 오히려 동안으로 보이는 효과가 있죠"

다이어트 하면 젊은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나이를 가리지 않고 모든 여성들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다만 그 타깃과 내용이 다를 뿐이다.

"아름다운 몸을 갖고 싶다면 우선은 과한 욕심을 버리는게 첫 번째입니다. 식욕이라는 것이 자기 의지로 어떻게 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거든요. 급하게 마음을 먹고 접근하다 보면 다이어트의 성공에도, 건강에도 여러 모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다이어트를 할 때 비만 클리닉 같은 병원의 역할을 식욕을 조절해 준다거나 하는 보조적인 것일 뿐 문제는 본인의 꾸준한 생활습관 개선이라고 한다.

"수십년 동안 찐 살을 몇 개월 만에 뺀다는 것 자체가 사실 어찌 보면 도둑놈 심보(?)죠. 1년에 걸쳐 천천히 빼더라도 밑지는 장사는 아니라는 걸 기억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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