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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가치를 인정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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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가치를 인정받아야 합니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1.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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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PIA 이동수 회장...“투명한 제약환경, R&D 가치 인정받는 정책 조성에 최선 다할 것”

   
▲ KRPIA 이동수 회장은 윤리적이고 투명한 제약환경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윤리적이고 투명한 제약환경을 만들겠다”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이하 KRPIA) 이동수 회장이 투명한 제약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회장은 KRPIA 회장 취임을 기념해 마련한 인터뷰를 통해 제약산업의 발전을 위해 R&D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정책조성을 위해 이해관계자 및 정부관계자들과 적극적인 대화에 나서겠다는 뜻을 전했다.

아울러 그는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불법적 리베이트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을 위해 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리적이고 투명한 제약환경 조성이 최우선 과제
이 회장은 먼저 “글로벌 제약사들의 R&D 투자 노력이 충분히 그 가치를 인정받고,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윤리적이고 투명한 제약환경을 만드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협회 업무에 매진하고자 한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2006년부터 약제비 적정화 방안이 시행된 이후에 다층적이고, 중복적인 약가 인하제도가 시행되고 있다”면서 약가-수량 연동 인하, 기등재 의약품 목록정비 등을 그 예로 들었다.

아울러 “최근 시행된 시장형 실거래가로 인한 추가적인 약가인하로 제약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이러한 제도들이 R&D 투자의욕을 저해시키지 않고, 결과적으로 환자에게 꼭 필요한 최선의 의약품이 개발되고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협회의 목표”라며 “다양한 약가 제도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보완할 수 있도록 정부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인 대화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쌍벌제, 정부의 의지를 지지한다...시장형 실거래가제는 보완해야”
이 회장은 제약계의 마케팅 환경 변화를 이끌고 있는 쌍벌제외 시장형 실거래가제도와 관련, 쌍벌제를 도입한 정부의 의지에는 지지를 보낸다면서도 시장형 실거래가제에는 다소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먼저 “시장형 실거래가제는 시행 직후부터 부작용들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윤이 동기가 의료기관에게 주어짐으로써, 의약품 시장은 과열 양상을 띠고 있으며, 저가 낙찰 및 유찰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경제적 동기로 인해 의약품이 구매, 처방될 경우 환자 진료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시장형 실거래가제로 인한 익년도의 약가 인하로 약가 변동의 예측가능성도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회장은 “협회도 업계의 어려움을 듣고 부작용들이 개선 및 보완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쌍벌제와 관련해서는 “제약산업의 투명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로 도입되었으며, 협회도 이와 같은 의지를 지지한다”면서 “KRPIA를 비롯한 제약업계가 뜻을 모아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불법적인 리베이트를 근절하기 위해 자정의 노력을 해 왔으며, 앞으로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상생의 정책 펼쳐야...제약산업육성법 큰 의미
이 회장은 최근 규제 일변도의 정부 정책과 관련, 제약사와 국민, 국가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정책을 강조하고, 그런 의미에서 제약산업육성법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제약산업은 일반 소비재와 달리 제품의 가격을 정부가 정하는 특수한 산업”이라며 “그만큼, 정부는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제약회사, 건강한 국민, 국가 재정의 건전화 등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국회를 통과한 제약산업육성법은 그런 면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며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가야할 산업군에 대한 체계젹인 지원을 법제화 하고, 더 많은 국내 제약기업들이 혁신적이고 선진화된 환경에서 R&D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는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나아가 그는 “의약품 가격 등에 대해서는 R&D에 대한 가치를 인정해, 더 많은 기업들이 의약품 개발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면서 “최근 KRPIA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06년 12월 약제비 적정화 방안 도입이후 등재된 항암제가 단 3개 품목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와 같이 환자들에게 필수적인 약제들의 접근성이 떨어지지 않도록 제도의 보완 및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건보재정 안정과 제약산업 발전 함께 이루고 싶다
이 회장은 2년의 임기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에 R&D 투자의지 지속과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을 꼽았다.

그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신약 개발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글로벌 제약사들은 꾸준히 R&D 투자를 통해 질병의 정복을 통한 인류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정부도 해외 굴지의 제약 기업들의 국내 투자를 유치하는 등 제약산업을 키우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국내 규제를 완화함으로써 임상 등 국내 R&D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문을 열어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혁신형 제약 기업을 우대하는 내용을 담은 제약산업 육성법이 통과되는 등 BT 산업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 보다 강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회장은 “이와 같은 긍정적인 환경의 변화에 힘입어 임기 2년동안 R&D 투자의지가 지속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질서를 유지해 보다 제약산업이 한단계 선진화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그는 “인구의 노령화로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시기이며, 이를 위한 제약산업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라며 “건강보험재정 안정화와 제약산업의 발전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일조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위해 제협과도 긴밀히 협조할 터
이 회장은 제약산업의 투명화를 위해 한국제약협회와도 긴밀하게 협조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미 글로벌 제약사와 국내 제약사는 국내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조해오고 있다”며 “제약산업 육성을 위한 발전 방향에 대해 함께 논의의 장을 더 많이 가지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글로벌 제약사와 국내 제약사들은 공정경쟁규약 시행과 기등재 목록정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공동의 목소리를 내왔으며, 특히 지난해 기등재약 본평가의 첫 케이스였던 고혈압 치료제 재평가 시에는 제약협회와 공동 의견서를 내면서 평가 결과의 충분한 타당성 및 객관성 확보를 요청한 바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아울러, 이 처럼 제약산업의 투명화에도 제약협회와 함께 노력하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 회장은 “최근 쌍벌제의 시행으로 제약업계 내부의 윤리경영 목소리도 강화되고 있다”며 “제약산업의 투명화는 제약산업이 도약하는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국내 제약사들도 공감하는 부분으로, 앞으로도 업계의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RPIA 회원사, 한국 R&D 투자 꾸준히 늘려...국내 R&D환경 놀라운 성장

   
▲ 이 회장은 R&D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정책환경 조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KRPIA 회원사들이 한국에서의 R&D투자를 꾸준히 늘려왔으며, 이에 따라 국내 R&D환경은 놀라운 성장을 거두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협회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에서 허가된 임상시험 중 글로벌 제약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7년 51%에서 2010년 69%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면서 “이 가운데 초기 임상에 해당하는 1상과 2상의 경우도 2007년 24%에서 2010년 34%로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전보다 초기 임상분야에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글로벌제약사의 지속적인 R&D활동 투자로 인해 R&D 전문 연구인력 또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러한 R&D 노력이 적절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정책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이 회장은 “그동안 정부의 지원 정책에 힘입어 글로벌 제약사들은 지속적으로 R&D 투자를 계속해 왔으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국내 R&D 환경은 놀랍게 성장했다”면서 “하지만, R&D투자에 대한 적절한 가치가 인정되지 않는다면 신성장동력인 제약산업의 투자의지도 저해될 수 밖에 없어, 제약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R&D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정책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투자 이끌려면 R&D 가치 인정받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이 회장은 글로벌 제약사들에 있어 한국이 전략적 요충지로 인식되고 있으나, 투자 유치를 위해서는 R&D가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헬스케어 산업의 발전 잠재력이 큰 주요 제약 신흥국 중 하나로, 제약산업에 있어 전략적 요충지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많은 글로벌 제약사가 국내에서 임상을 진행하며, 다국가 임상의 글로벌 책임자로 한국 의료진들이 연구를 훌륭히 이끌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이 아시아 임상시헙의 거점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도 제약산업에 있어 한국의 중요성을말해주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 회장은 “이에 따라 향후 더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국내에 투자를 고려할 것”이라며 “대규모의 투자유치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R&D의 가치가 적절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정부는 한 단계씩 규제를 풀어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임상시험용 약에 대한 관세가 면제될 수 있는 조치를 취했다”면서 “이와 같은 지원책과 더불어 신약 연구개발에 대한 세제혜택을 더욱 확대한다면, 제약산업의 발전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이에 덧붙여 이 회장은 “신약 하나를 개발하는데 평균 10년 이상의 시간과 1조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한데, 이처럼 어려운 개발 과정을 거쳐 나온 신약은 인간의 기대수명 연장에 40%를 기여했다는 데이터도 있다”면서 “이외에도 신약이 가져오는 국가 경제적 영향이 매우 큰 만큼, 그 가치가 적절히 평가될 때 더 많은 혁신적 의약품이 개발되어 환자들에게 공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협회 구조, 효율적 구성...개편 계획은 없다
이 회장은 현재 협회의 내부조직이 산업 규모에 비해 작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 “현재로서는 재정적인 면에서나 인력 운용적인 측면에서도 협회를 운영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고 부정했다.

그는 “협회 내부 조직은 작지만, 각 운영위원회 활동 시 회원사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효율적인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며 “새로운 이슈가 생겼을 때도 발빠른 대응이 가능하도록 협회 회원사의 전문가 도움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협회 부서 개편이나 인원 확충에 대한 부분은 협회 내외부의 상황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면서 “현재로서는 당분간 부서 개편 계획은 없으며, 회원수의 증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조직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서는 적극적으로 그 필요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연구개발 중심의 제약사라면 언제나 환영
이 회장은 협회 회원사를 확대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KRPIA는 신약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회원사들의 모임으로 발족했고, 현재도 국내외 연구개발 중심의 제약사들의 입회에 대한 문을 활짝 열어 놓고 있다”며 “입회 조건만 충족된다면 모든 제약사들은 KRPIA의 일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에 따르면, 현재 KRPIA에는 세계 제약시장을 선도하는 30개 회원사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조영제 전문기업인 브라코 이미징 코리아와 게르베코리아가 신규 입회했다.

이에 따라 제약기업, 바이오기업, 조영제 전문기업 등 협회 회원사의 영역과 범위 또한 넓어지고 있다.

이 회장은 “새로운의약품 개발에 힘쓰고, 제약산업의 윤리기준을 준수하는 협회와 동일한 목적을 가진 국내외 모든 제약사들에게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어깨 무거워...신뢰받는 파트너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
한편, 취임 두 달여가 지난 이 회장은 최근 KRPIA와 한국환자단체연합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1 처방전대로 약 복용하기 '락&약‘ 캠페인’을 시작하는 등 협회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우리 사회가 고령인구가 증가되고 만성질환이 늘어나면서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중요한 축으로서 제약산업의 역할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BT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시기에 협회를 이끌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이럴 때 일수록 연구개발 중심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정부와 이해관계자들 사이에서 신뢰받는 파트너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KRPIA가 어느덧 설립 10주년을 넘어섰다”며 “제약산업이 더 많은 발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향후 10년을 설계하는 중요한 시기에, 협회는 환자에게 최상의 의약품을 공급하고 국민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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