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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인 일성 '수출 0원', 삼일도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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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인 일성 '수출 0원', 삼일도 비슷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0.04.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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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바이오 엘지 유나이티드 등과 확연히 구분
국내 제약사들의 수출비중이 여전히 한 자리 수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거래소(이하 KRX)가 발표한 '2009년 12월 결산 법인 수출 빛 내수(유가증권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의약품 분야의 매출액 대비 수출비중은 9.57%로 전년대비 0.59%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는 2008년 5290억원에서 6319억원으로 1029억원 증가한 것으로 19.46% 증가해 의약업종 매출 증가율(12.08%)을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수출비중 9.57%는 조사대상 11개 업종 가운데 9번째 성적으로 의약품 분야 이외에 한 자리 수의 수출비중을 기록한 업종은 음식료품(7.75%)와 비금속(8.49%)의 두 업종에 불과했다.
   
▲ 수출로 활로를 모색해야 하는 국내 제약사들 가운데 일부는 수출 제로 라는 불명예를 기록하고 있다.


이 세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의 매출액 대비 수출비중은 모두 20%를 넘었으며, 전체 유가증권상장사들의 수출비중은 무려 62.01%에 달했다.

의약뉴스가 KRX 분류기준 의약품 분야 29개사(분할, 합병 등의 사유가 발생한, 동화약품, 우리들제약 등을 모두 포함)의 수출액을 모두 합산한 결과 이들의 지난해 수출총액은 KRX보다 다소 높은 658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5601억원에서 17.49% 증가한 것으로 매출액 대비 비중은 전년대비 0.54%p 증가한 9.53%에 머물렀다.

매출액의 90% 이상을 내수에 의존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업체별로는 종근당바이오가 수출비중 72.72%로 절반이상을 수출을 통해 벌어들였고, LG생명과학이 43.34%로 역시 절반에 가까운 수출의존도를 보였다.

이외에 영진약품공업(23.12%), 한국유나이티드제약(14.95%), 유한양행(14.19%), 한미약품(13.31%), 신풍제약(11.87%), 녹십자(10.73%) 등이 두 자리 수의 수출비중을 기록했다.

반면, 일성신약, 환인제약 등은 100% 내수에 의존했으며, 삼일제약도 1160억원의 총 매출액 중 수출액이 51억원에 그쳐 내수의존도가 100%에 가까웠다.

사업보고서상 중외제약의 수출액도 '0'으로 되어있으나, 이는 중외홀딩스의 해외 사업부를 통해 결산되기 때문이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중외홀딩스의 사업보고서상 수출액은 486억원에 달한다.

수출액으로는 LG생명과학이 1418억원으로 유일하게 1000억원을 넘어서며 최고액을 기록했고 유한양행(895억원) 한미약품(820억원), 종근당바이오(775억원), 녹십자(69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동아제약(373억원), 신풍제약(247억원), 영진약품공업(239억원), 제일약품(239억원), 종근당(200억원), 보령제약(183억원), 한국유나이티드제약(178억원) 등이 수출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해 매출감소로 극심한 부진을 겪은 영진약품공업의 수출액은 2008년 204억원에서 2009년 239억원으로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업계에서는 내수시장 위축에 따른 국내 영업환경 변화로 국내 제약사들의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올해 처음으로 국내 제약사들의 수출비중이 두 자리 수를 돌파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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