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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건강과 환경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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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건강과 환경을 생각합니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0.02.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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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사회를 위한 한약사회 박석재 부회장 , 'Meat Free Monday' 운동 전개

건강사회를 위한 한약사회(회장 정용진, 이하 건한)가 지난 1월 31일 창립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건한은 한약사들의 보건인으로서 사명감과 그 사회적 역할이 미약함을 반성하고, 사회봉사와 환경운동, 보건의료분야의 시민운동 참여 및 실천에 뜻을 함께하는 한약사들이 모여 구성한 단체다.

지난 정용진 회장(현 대한한약사회 충북지부장), 이현주 부회장(채식운동가), 박석재 부회장(전 대한한약사회 총무이사), 정지욱 감사(대구한의대 교수) 등의 주도로 2009년 11월 건한 창립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3개월여의 준비 끝에 지난달 31일 창립식을 가졌다.

다양한 활동방향 중 '고기 없는 월요일 운동' 우선

   
▲ 건한 박석재 부회장.

창립을 주도한 이들의 면면에서 알 수 있듯이 건한의 주된 활동 방향은 '한방 봉사활동의 실천과 지원', '한의약의 발전 기여', '환경 운동 및 건강한 먹을거리 운동' 등이다.

그중 가장 첫 째로 집중하고 있는 것은 Meat Free Monday(고기 없는 월요일)운동이다. 일주일에 하루, 고기 안 먹는 날 운동이란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등 두발 가진 동물과 네 발가진 동물류를 식단에서 제외시키는 운동을 말한다.

건한 박석재 부회장은 "기후변화에 관한 세계최고권위를 인정받는 연구소인 월드워치연구소의 2009년 12월 연구보고에 의하면 기후변화를 야기하는 가장 큰 원인이 바로 육식이라고 한다"면서 "가축의 사료생산을 위해 숲이 사라지고, 동물들이 대량생산되는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다량 배출되고, 물과 화석연료도 상상을 초월 할 만큼 소비되기 때문에 육식의 기후변화 기여도가 전체의 51%이상이라는 충격적인 보고가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한약사들의 관심사인 건강문제에 있어서도 육식이 일으키는 문제는 심각하다"면서 "공장형 축산시스템에서 생산되는 고기의 항생제와 성장호르몬제, 환경호르몬이 세포에 축적되어 인체로 들어와서 일으키는 질병들은 가볍게 생각하고 넘어갈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는 건강하기 위해서 개인의 몸만 생각하는 시대는 지나갔다"면서 "모든 것이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어서 긴밀한 상호작용을 일으키고 도미노식의 악순환이 되풀이되기에 내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사회전체를 건강하게 하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경우, 공중보건의 협회에서는 공식적으로 법원에 공장식 축산을 없애달라는 청원을 했다고 한다"며 "영국이나 선진국의 전문가 단체들도 공장식 축산 방지 운동과 유기농산물과 로컬푸드 운동을 활동에 중요하게 포함시키고 있다"고 선진국의 예를 들었다.

박 부회장은 "육식으로 인한 건강문제나 환경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도모하고, 크게 어렵지 않아 누구나 실천이 가능한 일주일에 하루 채식하는 날 운동이 바로 Meat Free Monday (고기 없는 월요일)운동"이라고 소개했다.

이 외에도 건한은 한약국에서의 유기능 한약재의 사용을 장려하고 유기농 한약재 시장의 활성화 지원방안 등을 추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 건강사회를 위한 한약사회 임원들이 창립식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 부터 박석재 부회장, 이현주 부회장, 정용진 회장, 정지욱 감사.



우선은 건강한 먹을거리 운동에 집중할 계획
박 부회장은 "건강사회를 위한 한약사회의 창립을 준비하면서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등의 타 보건의료단체의 구성과 활동을 참고한 적은 있다"면서 "향후 건강사회를 위한 한약사회의 활동에도 많은 도움과 참고가 될 수 있다고 생각다. 하지만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건강사회를 위한 한약사회는 이제 막 창립을 한 단체"라며 "아직은 내실을 기하면서 배워야 할 것이 많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향후 정치적인 입장 표명 등 관련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향후 시간이 지나 경험과 역량이 쌓여감에 따라 그 활동 방향이 다양하게 전개될 수 있고 필요하다면 정치적 활동이 포함될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현재로서는 환경이나 건강한 먹을거리 운동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다.

   
▲ 정용진 회장.

국민 건강이나 환경에 관심 가져주길
박 부회장은 "언론사들의 관심이 정치적, 제도적 문제나 직능간의 분쟁 등에만 집중되는 면이 많은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국민들의 건강이나 환경 문제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사회를 위한 한약사회에서 첫 번째 실천 사업으로 하고 있는 Meat Free Monday (고기 없는 월요일) 운동은 국내 보건의료분야의 전문직 단체 중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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