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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신의학병원, 한랭 두드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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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신의학병원, 한랭 두드러기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09.11.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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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박씨(46세)는 찬바람 불고 추운 겨울이 두렵다고 한다. 찬 공기나 찬물에 닿으면 그 부위에만 가려움증과 피부가 부풀어 오르고 얼굴이 붉게 변해 보험 영업업무를 하는 박씨에게는 치명적이다.

특히 중요한 클라이언트를 만나는 자리에서 얼굴이 금방 붉어지고, 눈 주위 및 눈두덩이쪽이 붓는다. 다시 따뜻한 곳으로 장소를 바꾸면 붉어졌던 곳에 열이 나기까지도 한다. 클라이언트가 걱정을 하기 시작하면 그날 상담은 건강과 피부 관리로 주제가 바뀌어 버린다.

이렇게 박씨처럼 찬 공기에 갑자기 온몸에 벌건 두드러기가 돋아 오르는 증상을 한랭성 두드러기라고 한다.

한랭성 두드러기는(콜드 알레르기)는 전체 만성 두드러기의 3%를 차지하며 대부분은 후천성으로 나타나며, 아주 드물게 유전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찬 공기, 찬물, 얼음에 노출되면 몸이 다시 더워질 때 가지 두드러기가 발생한다. 심한 경우는 호흡이 곤란하며, 빈맥과 두통이 동반되며, 전신이 한랭에 노출되는 수영, 냉수욕 시에는 사망 할 수 도 있다고 한다.

▲ 한랭 두드러기는 왜, 어떻게?
면역학적 기전으로 환자의 약 반수에서 알레르기 관련 면역글로불린(면역글로불린 E)에 의해 관계되는 것으로 추정, 추위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 것으로 한랭 관련 물질인 한랭글로불린, 한랭피브리노겐, 저온응집소, 한냉용혈소 등에 의해 발병된다고 한다.

어린이에게 발생하는 한랭성 두드러기는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는 경우가 많고, 여러 가지 이유로 어른이 되어서 생길 수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핏속에 추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비정상적인 물질이 들어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날씨가 추운 겨울에도 많이 나타나지만 요즘처럼 일교차가 심한 때와 차가운 곳에 있다가 갑자기 따뜻한 곳에 들어갔을 때 많이 생긴다. 두드러기가 음식에 의해서만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렇지 않다. 피부가 찬 공기나 찬물에 닿으면 그 부위에만 가려움증이 생기고 피부가 부풀어 오르면서 붉게 변한다.

심한 경우에는 머리가 아프고 얼굴이 빨개지며 심장 박동수가 빨라지고 혈압이 떨어져 어지럼증이 느껴지는 등 온몸에 증상이 나타난다. 민감한 사람은 아이스크림 정도의 찬 음식만 먹어도 입술이나 혀 기도가 부어올라 숨쉬기조차 힘들어진다.

찬물에서 수영을 하거나 목욕을 하면, 졸도하거나 쇼크 상태에 이를 수도 있으며, 자신에게 한랭성 두드러기가 있는지 알아보려면 얼음덩어리를 약 2분간 팔 안쪽에 올려놓거나 10분간 찬 공기를 쐰 다음, 다시 더워질 때 두드러기 생기는지를 살펴보면 된다.

▲ 진단
1. 얼음 조각 검사(Ice cube test)
: 얼음을 전박부에 5분간 올려놓음 (시간을 길게 할수록 양성 나올 가능성 높다)
이후 10분 정도 있다가 팽진(붉게 부풀어 오르는 병변)이 발생하면 양성

2. 얼음물에 담가 봄(cold immersion test)
: 0 ~ 8℃ 가량의 매우 찬 물에 팔을 5∼15분 담그고 있다가 이후 10분 정도 있다가 붉게 부풀어
오르는 양성

3. 차가운 공기에 노출시켜 봄(cold air test, 4℃ 정도의 추운 방에 5∼15분간 있도록 한 후 같은
방법으로 검사)
: 한랭성 두드러기는 약을 먹어서 증상이 나을 수는 있지만, 아직 완치할 수 있는 치료약은 없다.
따라서 예방이 최선이다. 한랭성 두드러기 예방법으로는 실내 온도를 18~20 C로 유지하고,
가습기를 틀어 습도가 40% 이상이 되도록 해야 한다. 목욕은 5~10분 정도 따뜻한 물로 하는
것이 적당하고, 샤워는 하루에 한 번 정도 하는 것이 좋다. 목욕탕 안에 들어가 씻는 것은
일주일에 1번 정도가 무난하다.

▲ 치료
항히스타민제중 싸이프로헵타딘이라는 약제가 가장 효과가 좋으며, 그 외 독세핀, 캡싸이신, 쎄테리 진 등의 약물로 치료 한다.

▲ 예방 수칙
√ 가급적 차가운 곳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 급격한 온도 변화를 피하며
√ 찬물에 수영, 목욕하는 것은 매우 위험
√ 추운 날씨 노출부위를 최소화하는 옷차림으로 직접적인 추위 노출 방지 이후 갑자기 더워지는
상태를 피하도록 한다.

과일이나 채소 등을 듬뿍 먹어 몸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고, 옷은 가능한 한 면 소재를 입어야 한다. 두드러기를 우습게보고 치료를 잘 하지 않으면 만성이 되 수 있다. 따라서 일단 두드러기가 나타나면, 꼭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가서 치료하는 것이 좋다. 또 두드러기가 생기면 피자나 햄버거 등의 인스턴트 식품을 피하는 것이 좋다.

▶ 환자 사례 사진

   
▲ 가려움증이 심한 팽진이 피부에 발생한 모습 .

 

 

 

 

 

 

 

 

 

 

   
▲ 얼음 조각 검사 후 양성 모습.

 

 

 

 

 

▶ 한랭두드러기와 연관된 질환

피부 묘기증이 가장 흔하게 동반되는데 피부에 일정 이상의 압력의 자극이 주어지면 그 부분이 붉게 부풀어 오르는 것, 즉 손으로 긁은 자리를 따라 빨갛게 부풀어 오르는 것이다.

   
▲ 피부 묘기증 사진(피부에 글씨를 쓰면 그대로 부풀어 오름).

 

 

 

 

 

 


▶ 후천성 한랭두드러기 & 선천성 한랭 두드러기

구분

일차성 후천성 한랭두드러기

유전성(선천성) 한랭 두드러기

원인

면역학적 기전

우성 유전

발병

찬 음식, 얼음 등에 노출 후 수 분 내 발생

생후 4개월 이내

노출 후 2.5 시간 내에 병변은 24∼48 시간 동안 지속

증상

두통, 숨참, 저혈압, 쇼크/수영할 때 치명적

자각증상 : 따갑고 작열감, 열남, 관절통, 근육통

전신증상 : 쇼크는 오지 않으며 발열, 오한, 두통, 관절통, 복통 등 후천성과는 증상이 다름

진단

얼음조각검사 양성

특징적인 임상 증상 + 검사소견 (백혈구 증가)

얼음조각검사 음성

치료

싸이프로헵타딘 등 항히스타민제

합성 단백 동화 스테로이드제의 일종인

스타노졸롤


▶ 이차성 한랭 두드러기는 다른 전신 질환이 있어서 발생하는 경우

간염, 전염성 단핵세포증, 매독, 골수 질환 등

 

한랭 두드러기란?

어떤 사람들은 추운 곳에 오래 있거나 차가운 바람, 차가운 물만 닿아도 두드러기가 생길 수 있다. 이렇게 기온의 변화에 따라 우리 몸에 비정상적인 현상이 생기는 것을 '한랭성 두드러기'라고 한다.

한랭성 두드러기는 온열두드러기보다 흔하며 안면부와 손에서 가장 빈번히 볼 수 있고 한냉에 접촉 시 접촉부위의 온도가 내려가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다시 더워지는 동안에 이 두드러기가 생긴다. 찬물에 목욕시키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으나, 이런 형태의 탈감작 요법은 때로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서 실시해야 한다. 갑자기 찬물(여기서 찬물이란 얼음물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고 실온보다 상당히 낮은 온도의 물을 말한다)에 목욕을 하거나 수영을 하는 일을 피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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