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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상승, '누가 웃고' 누가 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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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상승, '누가 웃고' 누가 우나
  •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 승인 2008.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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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엘지 수출 업체 호재...대웅 제일 악영향 예상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함에 따라 제약사들의 희비가 교차되고 있다.

29일 원달러 환율은 1,185원까지 상승했으며,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환율이 1,200원선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동아제약, LG생명과학 등 수출 규모가 큰 제약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반면, 대웅제약, 제일약품 등 수입 규모가 큰 제약사에는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제약은 중동, 러시아, 브라질 등 총 24개국, 3억 달러 규모의 '자이데나' 수출 계약을 체결해 수출 규모를 점차 늘려가고 있다.

LG생명과학은 중국·일본·러시아·터키·대만·브라질 등 세계 50여 개국의 제약사에 팩티브 기술을 수출했으며, 미국과 멕시코 등 30여 개국에서 판매 허가를 받은 상태다.

또 유한양행도 지난 3월 지준사와 중국내에 위궤양치료제 ‘레바넥스’의 제조 판매에 대한 독점 판매제공 및 원료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한미약품은 미국 미국식품의약국에 위궤양치료제 개량신약 ‘에소메졸’에 대한 자료 제출을 이미 마친 상태다.

증권사 예상에 따르면, LG생명과학, 한미약품, 유한양행 등의 수출액과 수입액의 차액은 수백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로 인해 수출 규모가 커질 수록 환차에 따른 이익은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대웅제약과 제일약품의 경우 수입 상품 매출이 높아 환율 상승의 불이익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

3월 결산사 대웅제약의 지난 1분기 상품 매출은 1,076억원인데 반해 제품 매출액은 182억원에 불과했기 때문.

증권사 관계자는 "원화 약세를 이어질 경우 해외 수출을 통해 제약사는 국내 시장의 정책 리스크의 영향을 줄이고 환율상승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자체 개발한 약품을 수출하고 장기적으로 수출 전망이 밝은 제약사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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