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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시장, '액토스 제네릭' 파상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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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시장, '액토스 제네릭' 파상공세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8.07.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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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사, 외자사에 맞설 절호 기회...시장 잠식 기대
당뇨병치료제 시장이 ‘격변기’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릴리의 ‘액토스’(당뇨병치료제)가 최근 특허만료 되면서, 국내 제약사들이 공세의 칼날을 바짝 세우고 있다.

‘액토스 제네릭’이 관련 시장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며, 시장을 지키려는 쪽(오리지널사)과 뺏으려는 쪽(제네릭사) 간에 한치의 양보도 없는 ‘대격돌’이 예상된다.

한미약품은 CJ제일제당의 ‘베이슨’의 제네릭을 준비 중이며, 한국MSD와 대웅제약은 공동으로 도입 신약 ‘자누비아’를 금명간 시장에 내놓는다.

◇액토스 제네릭…내달 1일부터 출시 ‘봇물’

제약사 한 관계자는 17일 전화통화에서 “액토스 제네릭은 국내사 약 91곳이 제품허가를 받았다”며 “우선 8월 달에 최소한 20~30곳이 제네릭을 발매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액토스 자체만 IMS데이터 기준으로 150억 원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중 클리닉은 50억 이다. 같은 계열의 ‘아반디아’(GSK의 당뇨치료제)까지 합하면 전체시장은 600억, 클리닉은 최대 200억 규모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8월 1일부터 액토스 제네릭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액토스 퍼스트제네릭은 8월 1일 일제히 보험등재 되므로, 제약사들은 시장 선점 차원에서 같은 날(1일) 대거 출시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우선 영진약품이 thiazolidinediones(TZDs)계열의 경구용 혈당 강하제 ‘영진글리트존 정’(보험상한가 15mg 823원)을 내달 1일 출시한다.

영진약품 관계자는 17일 “영진약품이 클리닉 중 순환기, 내분비, 내과 쪽에 강하다”며 “영진글리트존은 비교용출시험이 아닌 생물학적동등성을 거친 제품으로, (영진이 강점을 갖고 있는 클리닉 분야) 기존 제품과 연계할 수 있는 라인업이 구축됐다. 공격적인 영업으로 상위에 랭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회사마다 최대한 빨리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액토스 제네릭인 ‘액피오정’을 8월 1일 출시할 계획이다”고 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액토스 제네릭인) ‘글루코논정’을 올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녹십자도 액토스 제네릭인 ‘글루리스’를 올 하반기경 발매 예정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웅제약은 한국MSD와 손잡고 제2형 당뇨병치료제 신약 ‘자누비아’를, 한미약품은 CJ제일제당의 ‘베이슨’ 제네릭인 ‘보글리아’를 각각 금명간 내놓는다.

한국MSD관계자는 “자누비아를 지난해 9월 허가받아, 지금 심평원과 급여절차를 진행 중이다. 조만간 공단과의 약가협상을 거쳐 시장에 선보일 것이다”면서 “출시시점은 아직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시타글립틴(sitagliptin) 성분ㆍDPP-4 억제제 계열인 ‘자누비아’의 발매시점을 이르면 올 하반기나 내년 초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지금 보글리아를 준비 중이다. 지금 약가등재가 11월로 예정돼 있다. 빠르면 11월이나 연말께 출시할 예정이다”고 했다.

☞당뇨병치료제 시장

유비케어와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올 6월 당뇨병치료제 주요 제품 점유율(단위:%)에서 ▲아마릴M(한독약품) 14.1 ▲다이아벡스(대웅제약) 6.1 ▲아반디아(GSK) 5.7 ▲치옥타시드(부광약품) 5.5 ▲베이슨(CJ) 5.4 ▲액토스(릴리) 4.5 ▲글리멜(동아제약) 3.4 ▲그리메피드(한미약품) 3.0 ▲글루코바이(바이엘) 3.0 ▲보글리코스(유한양행) 2.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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