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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안정 목적, '자사주 매입' 상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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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안정 목적, '자사주 매입' 상반 효과
  •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 승인 2008.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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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안국은 상승... 부광, 현대약품은 하락세
최근 끝이 안 보이는 주가하락에 따라 동아제약, 부광약품 등이 주가 안정을 목적으로 자기 주식을 매입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가 급락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7월 이후 자기 주식 취득 결정을 내리거나 자기 주식 취득 신탁 계약을 연장한 제약사는 안국약품, 부광약품, 동아제약, 현대약품 등 4개 제약사다.

자기 주식 매입을 결정한 부광약품과 동아제약의 경우 최근 주가 급락이 기업들의 실제 가치보다 과도했다는 분석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

부광약품은 자기 주식 가격의 안정을 위해 57억원 규모인 보통주 23만 자사주를 이달 14일 부터 오는 10월 11일까지 매입할 예정이다.

또 동아제약은 주가 안정을 목적으로 95억1,000만원 규모인 보통주 10만 자사주를 이달 15일부터 올 10월 14일까지 단계적으로 매입할 계획이다.

안국약품은 지난달 26일까지 중소기업은행과 맺었던 10억원 규모의 신탁계약을 자사주 가격 안정을 위해 올 12월 26일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현대약품은 이달 14일까지 대우증권과 맺었던 6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내년 7월 13일까지 1년 연장했다.

하지만 동아제약과 안국약품은 자사주 취득이나 신탁계약 연장 이후 주가가 단기적으로 소폭 상승하는 효과를 누렸으나, 부광약품과 현대약품은 주가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급격한 하락세를 겪고 있는 증시에서 기업 안정성과 수급은 주가 흐름에 중요한 요인"이라며 "자사주 매입은 수급을 풀리게 하고 기업 현금이 풍부하다는 신호로 여겨져 호재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7월 이후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유가증권 등록 업체는 20여곳, 코스닥 업체는 10여 곳에 달할 정도로 자사주 매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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