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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4대 제네릭, '누구 웃고 누가' 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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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4대 제네릭, '누구 웃고 누가' 우나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8.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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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사ㆍ중소 제약사…대거 뛰어들어 혈전

최근 ‘리피토’ 등 초특급 오리지널 의약품이 특허만료 되면서, 국내 제약사간에 시장 선점을 위한 일대 격전이 펼쳐지고 있다.

‘플라빅스’(항혈전제, 사노피-아벤티스) 제네릭이 지난해 초에 본격적으로 출시된데 이어 ‘노바스크’(고혈압치료제, 화이자제약) 제네릭이 올 1월 시판됐다.

바로 얼마 전(올 6월)에는 ‘리피토’(고지혈증치료제, 화이자) 제네릭 빗장이 열렸고 오는 11월에는 ‘코자’(고혈압치료제, 한국 MSD)의 제네릭 포문이 열릴 전망이다.

그야말로 제약업계에 ‘제네릭 시장 르네상스’가 열리고 있는 것.

이 4대 오리지널의 지난해 매출액(단위:억 원)을 보면 ▲플라빅스 (1,111) ▲노바스크(1,031) ▲리피토 (992) ▲코자 (847)로 집계됐다.

한편 현재 대법원ㆍ특허법원에서 플라빅스, 노바스크, 리피토, 코자에 대한 특허소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앞으로의 소송 결과에 따라 오리지널 의약품, 개량신약, 제네릭 간에 삼각 구도가 전개될 전망이다.

◇리피토 제네릭…한미 ‘수위’ 신바람 질주

지난달 1일 △‘리피논정’(동아제약) △‘토바스트정’(한미약품) △‘아토르바정’(유한양행) △‘스피틴정’(대웅제약) △‘아토스타정’(동화약품) △‘아토산정’(한화제약) 등 6개 리피토 제네릭 품목이 출시됐다. (앞으로 70여개 이상의 제네릭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들 품목들은 842원으로 동일한 약가, 같은 성분ㆍ효능이란 점에서 ‘영업력’이 매출을 좌우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한미약품이 현재 수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토바스트’의 매출이 약 30억 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제네릭 제약사 중 출시 한 달 만에 3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은 한미가 유일하다.

한편 상위사들은 출시 첫 해인 올해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동아제약의 ‘리피논정’은 차별화된 영업망을 통해 올해 100억 원을 초과달성한다는 포부이고 대웅제약의 ‘스피틴정’은 시장을 급속히 파고들어 올해 매출 100억 원, 발매 5년 내 400억 원대 대형 품목으로 키울 계획이다.

유한양행의 ‘아토르바’와 동화약품의 ‘아토스타’는 올해 각각 70억, 6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8일 전화통화에서 “올해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노바스크 제네릭…국제ㆍ현대 ‘시동’

올해 상반기 국제약품과 현대약품이 제네릭을 발매, 암로디핀제제시장에서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또 현대약품의 ‘바로스크정’과 국제약품의 ‘국제암로디핀’의 보험약가는 355원/T(오리지널 제품의 68% 약가)으로 오리지널과 같은 약효를 보이면서도 가격은 T당 63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 보험재정 안정화에 크게 기여하는 것도 한 요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국제약품은 “의료계의 최일선 현장에서 철저한 학술적 이해도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는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다”며 “동일제제 시장에서 향후 단기간 내 두자리 수 시장점유율 확보에 1차 목표를 설정한 상태”라고 밝혔다.

◇플라빅스 제네릭…동아 ‘플라비톨’ 선두

플라빅스 제네릭 시장에서는 동아제약의 ‘플라비톨 파워’가 눈부시다.

동아제약의 ‘플라비톨’은 지난해 출시 첫 해 130억 원의 매출을 시현, 항혈전제 시장을 흔들고 있다.

앞으로 동아는 350억 원 가량의 매출목표를 세우며 ‘플라비톨의 호(好)시절’을 지속해나간다는 포부다.

◇코자 제네릭…유한  선두 질주 할 듯

오는 11월 코자 특허만료로 인해 국내 제네릭시장 호황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제약사들은 60여 개 코자 제네릭 품목허가를 받아 놓고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오는 11월 달에 ‘오잘탄’을 발매할 계획이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출시시점은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한양행 마케팅부 관계자도 “11월에 코자 제네릭을 발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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