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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SK케미칼 대원, 이번엔 약가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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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SK케미칼 대원, 이번엔 약가 받을까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8.03.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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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 재도전 나서...프리그렐 오늘 보험급여 논의

국내 제약기업들이 잇따라 자가개발 신약ㆍ개량신약에 대한 ‘급여 재도전’에 나선다.

우선 종근당의 항혈전제 ‘프리그렐’(개랑신약)이 오늘(2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보험급여가 논의된다.

SK케미칼의 고혈압치료제 ‘넥사드정’(개량신약)과 대원제약의 골관절염치료제 ‘펠루비정’(국내 12호 신약)은 급여에 대한 심의가 한창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해 ‘프리그렐’은 심평원의 보험급여 관문을 통과했으나 공단과의 약가협상이 불발돼 보험등재가 무산된 바 있다.

또 ‘넥사드정’과 ‘펠루비정’은 심평원의 보험급여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처럼 수십억 원의 엄청난 개발비용을 투입해 신약, 개량신약을 만들어 놓고도 보험등재가 안 돼 이를 판매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한편에서는 신약개발 의욕을 꺾을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정부의 강력한 약제비 절감 정책을 감안해, 이전보다 효능대비가격에 더욱 주안점을 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종근당…오늘 급여여부 논의

종근당이 ‘프리그렐’ 보험급여를 최근 재신청함에 따라 오늘 열리는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급여가 논의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이 제시한 약가는 오리지널인 사노피-아벤티스 ‘플라빅스’의 68%.

이는 퍼스트제네릭 가격 수준으로, 지난해 오리지널의 75%에서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한 것에 비해 약가를 낮추며 한 발 물러선 것.

업계에서는 종근당이 지난해 급여판정을 받은 전례가 있는데다 희망약가를 낮춰 재신청한 만큼, 심평원의 급여판정을 무난히 얻어낼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회사는 급여 판정을 받으면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협상을 거친 후 항혈전제 시장에 나설 태세다.

◇SK케미칼…‘넥사드정’ 급여 재심 중

S-암로디핀을 개량한 ‘넥사드정’에 대한 급여 여부가 진행 중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넥사드정은 염 변경을 통해 기존 아모디핀 제제의 부종 등 부작용을 없앴다”라며 “개량신약으로서의 가치가 있는 품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보험급여을 받아 곧 고혈압치료제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원제약…‘펠루비정’ 급여도 재심

현재 ‘펠루비정’에 대한 급여 심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펠루비정’에 대한 심평원의 급여여부는 오는 4월쯤 결론이 날 전망이다.

‘펠루비정’은 국내 신약으로서 원료 및 제품 모두 자체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최초의 소염진통제신약.

앞서 회사는 지난해 펠루비정의 보험 등재가를 정당 260원으로 신청했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심평원 측은 펠루비정이 비슷한 효능을 가진 약품의 평균가보다 높게 약가를 신청할 수 없다고 비급여 판정 이유를 들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급여를 받고 공단과의 약가협상을 거쳐) 올해 하반기에 출시해 2,300억 원에 달하는 국내 소염진통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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