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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부민 시장, '절대강자 누군가' 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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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부민 시장, '절대강자 누군가' 한판승부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7.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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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아성 시장에 SK케미칼 도전장 던져
▲ 서명 후 악수하는 SK케미칼 김창근 부회장(사진 좌)과 화베이제약 창싱 동 사장.
녹십자와 SK케미칼이 ‘알부민’ 시장을 놓고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혈액제제 ‘알부민’은 녹십자의 간판품목. 지난해 매출 약 410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 1분기에서만 무려 110여억 원을 달성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최근 전화통화에서 “알부민이 미국에서 현재 뇌졸중 기전에 대한 추가임상이 진행 중이다. 미국에서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곧 국내에서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그러나 이제껏 여타 제약사들이 뇌졸중에 대한 추가임상에서 쓴 잔을 마셨는데 임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추가임상 획득을 통해 마케팅 공세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것.

이에 반해, SK케미칼은 중국 최대 제약회사인 화베이(華北)제약과 손잡고 '유전자재조합 알부민(이하 재조합 알부민)' 공동 개발에 나선다.

SK케미칼과 화베이제약이 임상을 마치고 재조합 알부민 개발에 성공하면 세계 혈액수급 악화에 따른 알부민 제조원가 상승으로 인한 환자 피해를 줄일 뿐 아니라, 혈액의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차단해 보다 안전한 알부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국내에서만 연간 300억 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는 게 SK케미칼 측의 설명이다.

한편, 현재 일본 미쓰비시 제약에서 세계 최초로 재조합 알부민 개발에 성공해 최종 허가 승인을 앞두고 있으며, 중국 화베이제약에서도 2010년 중국 허가획득을 목표로 전임상 시험을 완료하고 현재 임상시험용 제품 생산 및 생산 시설을 준비 중이다.

☞재조합 알부민 : 생물학적제제 제조에 많이 이용하고 있는 효모발현시스템을 이용, 인체의 알부민 유전자 구조를 효모배양을 통해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인체혈액유래알부민과 동일한 구조와 성질을 갖는다.

☞알부민 : 간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의 일종. 혈액 중의 혈장단백질의 60%를 차지하는 주요 구성 성분으로써 혈액의 농도유지와 영양분 운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간질환 등으로 알부민 농도가 현저히 떨어질 경우 저알부민혈증, 쇼크 등 심각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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