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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적 배려ㆍ세심한 관심, 국내사 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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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적 배려ㆍ세심한 관심, 국내사 살길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7.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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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태 제약협 부회장...한미 FTA 기회될 수도
▲ 문경태 제약협 부회장은 정부의 세심한 배려와 정책적 관심이 주어지면 국내 제약사들이 한미 FTA를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세심한 관심과 정책적 배려가 더해진다면 국내 제약사들은 약업 100년 역사에서 한미 FTA시대를 기회의 순간으로 만들어낼 것이다.”

문경태 한국제약협회 부회장은 다가올 한미FTA시대를 맞이하는 국내 제약사와 다국적 제약사의 엇갈린 행보를 설명하며 이 같이 밝혔다.

문경태 부회장은 격전에 대비해 “다국적 제약사들은 한국 내 생산시설을 중국, 베트남, 인도 등으로 속속 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바이엘을 필두로 노바티스 릴리 와이어스 화이자가 잇따라 한국 공장을 폐쇄했고 GSK도 최근 한국 공장 가동을 중단키로 했다. 다국적사의 생산시설이 썰물같이 한국을 빠져나가고 있는 것.

이에 문 부회장은 “정부는 이러한 의약품 시장동향을 유심히 살펴 정책집행에 반영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공장가동에 불합리한 규제는 없는지, 수입절차에 허술한 면은 없는지 알아봐야 한다 ▲중국 베트남 인도 공장에서 만들어져 우리나라로 들어오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의 완제의약품들이 국내 제조 수준과 규정에 맞게 생산되고 있는지도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부회장은 반면에 “국내 제약사들은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공장을 신축하고 생산설비를 개선하는 데 막대한 투자자금을 쏟아 붓고 있다”며 “유한양행을 비롯한 10여개 제약사들은 각각 500억~1500억 원이 투입된 공장 건설을 완료했고 동화약품을 비롯한 50여개 제약사들도 공장 신축 및 증축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국내 제약사들은 엄격한 규제와 다국적 제약사의 공세 속에서도 우리 의약품 시장을 지켜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문 부회장은 “국내 제약사들의 생산시설마저 다국적 제약사처럼 중국이나 베트남으로 빠져나간다면 의약품 수급의 안정성이 흔들릴 소지는 다분하다”고 우려했다.

이에 “이러한 국내사의 노력에 정부의 세심한 관심과 정책적 배려가 더해진다면 국내 제약사들은 약업 100년 역사에서 한·미 FTA를 기회의 순간으로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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