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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유한 보령, 위ㆍ수탁 기회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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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유한 보령, 위ㆍ수탁 기회 잡아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7.12.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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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파계 항생제...생산시설 없는 제약사 상대로

상위사들의 세파계 항생제 전용공장이 중소 제약회사들의 위탁생산기지로 부상할지 여부에, 업계의 촉각이 쏠리고 있다. 국내에서 세파계 항생제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2010년까지 세파 전용 공장을 갖추도록 하는 세파분리정책이 제도화됐다.

하지만 중소 제약사들이 시설투자에 대한 한계로 공장분리보다는 위탁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현재 세파계항생제를 생산ㆍ판매중인 국내 모든 제약회사(110여 곳)가 분리된 생산시설을 갖추려할 경우 설비에 대한 중복 및 과잉투자로 국가적 낭비가 예상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 평택에 있는 한미약품 세파계 전용 공장 위용.
◇한미 유한 보령 공장 갖춰…일동 대웅은 착수

새 제도 시행을 앞두고 한미약품, 유한양행, 보령제약이 세파계 항생제 공장을 분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미약품 세파계항생제 전용공장은 총 370억 원의 공사비를 투입하여 지난해 3월에 착공, 올 1월에 준공했다.

주사제  정제  캅셀제  산제 생산라인을 모두 갖추고, 생산 라인은 필요시 제형별로 두 배 이상 증설할 수 있어 현재 국내에서 소비되는 세파계항생제의 70%까지 공급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미약품 이관순 전무는 지난 8월 30일 기자들과 만나 “별도의 분리된 세파계항생제 생산시설 투자에 부담을 갖는 제약사들을 위한 수탁생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바 있다.

또한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이미 한미약품에 위탁생산을 의뢰할 움직임이 있어 해외 매출도 크게 증가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덧붙였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7일 전화통화에서 “전용공장을 이미 분리했고, 추후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보령제약 관계자도 “전용공장을 갖춰, 지난해초부터 제약사 2곳에 위탁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위사 가운데 일동제약과 대웅제약은 조만간 세파계 및 항암제 전용공장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세파계 전용공장을 내년까지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도 “경기도 안산에 전용공장 설립을 위한 공사에 곧 착수 한다”며 “세파계 시설과 항암제동으로 지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이관순 전무는 다른 제약사의 위탁 생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세파계 항생제 시장 : IMS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11개 제약사가 생산한 세파계 항생제 규모는 5,000억 원(4,693억 8,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동제약이 419억 원으로 선두를 차지했고, 한미약품이 414억 원으로 바짝 뒤쫓고 있다.

이어 ▲국제약품 260억 ▲동아제약 243억 ▲삼진제약 224억 ▲보령제약 217억 ▲한올제약 207억 원 등 5개사가 200억 대 시장을 형성했다.

뒤이어 대웅제약 CJ 제일약품 종근당 유한양행 하원제약 영진약품 신풍제약 중외제약 등 9개사가 100억 원 대를 올리고 있다.

로슈(완제수입) GSK(완제수입) 한림제약 삼천당제약 동화약품 SK케미칼 한독약품 등은 50억 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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