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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후디스, "유기농이유식에 GMO원료 사용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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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후디스, "유기농이유식에 GMO원료 사용 안 해”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7.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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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유기농 이유식에서 유전자재조합(GMO) 성분이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동후디스 측은 “모든 유기농이유식에 GMO원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고 7일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일동후디스의 유기농이유식에 사용된 유기농 분리대두단백은 미국 유기농협회 및 주정부 정부기관에서 Non-GMO 인증서를 발급받았으며, 경인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정식 통관된 원료이다. 

제조된 완제품에 대해서도 국가공인 검사기관에서 수시로 GMO검사를 실시한 결과, GMO성분검출이 단 한 건도 없었다.

일동후디스 쪽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GMO검출이라는 결과가 나온데 대해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에 같은 제품이 검사기관이나 검사자에 따라 검출, 불검출의 상반된 결과가 나오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동후디스는 “이러한 (모순된) 실정에서, 이를 바탕으로 사회적 고발이나 행정처분이 이루어진다면 기업을 어떻게 운영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세계적으로 유기농식품 GMO기준을 불검출(0%)로 규정하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한 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

실제로 비의도적으로 GMO 성분이 혼입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세계 각국은 일반식품과 유기농식품에 대한 GMO 허용기준치를 동일하게 설정하여 미국, 일본은 5% 이하, EU는 0.9% 이하로 관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반식품의 GMO 허용기준치는 3% 이하인데 반해, 유기농식품에는 불검출(=0%)이라는 지나치게 엄격한 기준이 설정되어 있어, 현실적으로 대두단백이 함유된 유기농식품을 생산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향후 유기농이유식 생산에 따른 회사 측의 입장도 밝혔다.

일동후디스는 “방송 보도(11월 23일) 이후 모든 할인매장에서 이유식 제품이 철수되어 많은 고객들이 구매하지 못해서 곤란해 하고 있으며, 이유식 외의 전제품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이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은 물론 수십년간 쌓아 온 기업이미지까지 크게 훼손되고 있으며, 경영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관련 규정이 완화되기 전까지는 GMO와 관련 없는 원료로 대체하거나 GMO가 검출되지 않는 대두단백을 찾아 사용함으로써, 앞으로 모든 유기농이유식에서 절대 GMO가 검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식약청은 최근 일부 유기농 식품에서 GMO가 검출됐다는 지적에 따라 '유기농'을 표방하는 5개 기업 63개 이유식 제품에 대한 모니터링 조사 결과 3개사 18개 제품에서 GMO 성분이 검출됐다고 6일 밝혔다.

해당제품은 '후디스유기농아기밀2' 1건, '후디스아기밀순유기농-4' 1건, '트루맘 유기농 닥터' 2건, '후디스유기농아기밀 6개월부터' 2건, '후디스유기농아기밀9개월부터' 1건, '후디스유기농아기밀12개월부터' 등 일동후디스 6품목 9건, 그리고 '3년정성유기농맘마밀12개월부터' 3건, '3년정성 유기농 맘마밀 6개월부터' 2건, `3년정성 유기농 맘마밀 9개월부터' 2건 등 매일유업 3품목 7건이다.

또 수입품인 '유기농베이비스온니소이토들러조제식'과 '유기농베이비스온니소이인판트조제식' 각 1건 등 파인트리비에이치코리아 제품이 2건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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