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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사, '시련의 계절' 인력감축 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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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사, '시련의 계절' 인력감축 찬바람
  •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 승인 2007.12.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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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는 두 자리 수 상승...아직 영향 미미
다국적제약사 본사의 인력 감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최근 애보트는 시장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와 아일랜드 공장 직원 1,200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화이자, GSK, 아스트라제네카, BMS 등이 인력 감축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화이자는 2008년까지 15~20억달러의 비용 절감을 위해 세계 인력의 10%에 해당하는 직원을 감축하겠다고 밝히고, 세계 곳곳에서 인력 감축을 진행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비용절감을 위해 7,600명의 인력을 감축하기로 했으며, 인력 감축을 통해 2010년까지 9억달러를 절감하겠다는 계획이다.

존슨앤존슨도 비용 절감을 위해 약 4,800명에 대한 인원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2008년까지 인력 감축 계획을 진행할 예정이며, 약 13~16억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올 초 발표했던 기존 3000명 감축규모를 더욱 확대, 전체 직원의 11%에 달하는 7,600명을 해고하기로 했다. 분야별로 연구개발 700명, 사업 하부조직 1800명, 운영부서 3300명, 유럽의 판매·마케팅 인력 가운데서 1800명이 해당된다.

이와 함께 GSK는 올 연말까지 푸에르토리코의 생산시설에서 직원 650명을 감축하는 것을 비롯, 2009년까지 영국 공장에서 310명을 정리하기로 했다.

다국적제약사의 인력 감축은 신약 파이프라인과 블록버스터 약물, 제네릭의 거센 공세 등이 원인이 되고 있어, 대형 신약이 개발되지 않는 이상 다국적제약사의 구조 조정은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다국적제약사 본사의 인력 감축은 국내 포진한 다국적제약사의 인력 감축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지만, 비용효율을 높이기 위해 한국 내에 있는 생산 공장을 철수하고 있다.

최근 몇 년새 화이자, 로슈, 노바티스 등이 공장 철수를 결정한 데 이어 올해 베링거인겔하임과 GDK도 공장 철수를 결정했다. 이로 인해 국내 생산 공장이 남아 있는 제약사는 바이엘쉐링과 얀센, 오츠카, MSD 4개로 대폭 적어진 데다 생산 규모도 해마다 축소되고 있다.

한국 내 다국적제약사의 경우 해마다 두자릿수 이상의 높은 실적을 올리고 있어 인력 감축에 벗어나 있지만, 세계적 제약사의 인력감축은 장기적으로 국내에도 직ㆍ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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