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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약 시장, '외자사 비켜' 국내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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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약 시장, '외자사 비켜' 국내사 도전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7.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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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ㆍ LG생명과학 등 공략 나서
동아제약과 LG생명과학이 다국적 제약기업이 주름잡고 있는 ‘불임치료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관련시장 규모는 2005년 약 63억 원, 2006년에는 90억 원을 넘어서 올해 120억 원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국내 유전자재조합 제품(rFSH) 시장은 한국세르노의 ‘고날F’와 한국오가논 ‘퓨레곤’이 양분하고 있는데, 국내 제약기업에서는 동아제약과 LG생명과학이 유전자재조합 제품의 우수한 효능과 다국적사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추격의 고삐를 죄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5일 전화통화에서 “국내 최초, 세계에서 3번째로 불임치료제 ‘고나도핀’을 (지난해 9월 27일) 발매했다”고 말했다.

이어 “(임상 결과) 기존의 약물과 비교해 약효가 동등한 것은 물론, 유효하고 안전한 약물로 평가 받았다”면서 “또한 다국적사 제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동일한 효능에 저렴한 가격으로 불임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켰다는 것. 동아제약은 국내를 넘어 중국ㆍ유럽시장 수출에 박차를 가하며, ‘세계 속의 고나도핀’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실제 회사는 지난해 11월 20일 중국 상해에서 ‘대륙약업’과 1,500만 달러 규모로 불임치료제 ‘고나도핀(rFSH; recombinant human follicle stimulating hormone, 유전자재조합 인 난포자극호르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접어들어서는 6월에 터키의 닥터프릭(Dr.FRIK)社와 600만 달러(5년간) 규모, 러시아의 미르팜(MIR Pharm)社와 1,600만 달러(5년간) 규모의 ‘고나도핀’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LG생명과학 관계자도 “‘폴리트롭’은 기존 뇨유래 제품을 개량한 유전자재조합 방식의 제품이다”며 “이에 안전성과 유효성이 더욱 강화됐다”고 밝혔다. 특히 “배란유도에 필요한 제품을 모두 구축한 기업은 LG생명과학이 세계적으로도 드물다”고 강조했다.

☞불임치료제  : 현재 사용되는 불임치료제는 뇨(尿) 유래 제품과 유전자재조합 제품으로 나뉜다.

하지만 여성의 뇨로부터 정제되는 뇨유래 제품은 제조 시 낮은 생산효율과 안전성, 공급의 불안전성 등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반면 유전공학 기술을 이용한 유전자재조합 제품(rFSH)은 이러한 단점을 극복, 최근 뇨유래 제품을 대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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