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첫해, 코스피 전환 첫해 아직은 기대 못미쳐
올해 처음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동국제약과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유나이티드제약이 기대에 못 미치는 주가로 하향 안정세를 기록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거래 첫날이었던 지난 5월 29일 최고호가인 2만8,000원에서 시초가가 형성됐다. 동국제약은 상장할 당시 유통가능물량이 전체 발행주식의 5%에 불과해 주목을 받았다.
적은 유통주식수에 기반한 수급의 힘이 작용하며 주가는 한 때 4만3,000원대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거래물량의 절대부족에 따른 환금성 우려로 6월 중순께부터 주가는 하락세를 타기 시작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지 한달 만인 7월 초 주가는 가격 제한폭까지 떨어지며, 현재 주가는 소폭 등락을 반복해 20,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0월 23일 유가증권에 등록된 유나이티드제약은 코스닥 마지막 거래일 종가인 4,480원보다 4.6% 높은 4,685원으로 유가증권에 진입했다.
하지만 유가증권 진입 이후 지속적인 주가 하락을 거듭하면서 현재 주가는 3,180원을 기록중이다.
하지만 두 회사의 주가는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매출은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3분기까지 매출액 73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609억원과 비교, 20.6% 상승한데다, 누적 영업이익은 99.7% 늘어난 123억원을 올렸으며 순이익도 128% 증가한 89억원을 기록하는 등 증가세에 있다.
지난 해 매출 실적 676억원을 기록한 유나이티드제약 상반기 매출은 380억원을 돌파해 올해 실적은 작년 실적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유나이티드제약은 주식수량에 비해 거래량이 없는 장기투자자들이 많다는 것과, 자사주를 50% 이상 보유한 실적 좋은 우량회사로 알려져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현재 동국제약과 유나이티드 제약은 올해 신규 상장 종목이라는 점에서 투자에 있어 신중이 요구된다”면서 “두 회사는 중․장기적으로 투자 가치가 있는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의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