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22 06:02 (화)
MR, '이젠 멘토링이다' 영업력 쑥쑥 자라
상태바
MR, '이젠 멘토링이다' 영업력 쑥쑥 자라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7.11.3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후배 우애 돈독... 새인재 육성 시스템 호응 커

영업직원(MR) 선후배 간 ‘멘토링 제도’를 실시하는 제약기업들이 늘고 있다.

멘토링 제도란 신입MR이 제자 역할의 '멘티'로, 같은 수의 선배사원이 스승 역할의 '멘토'로 참여하여 우수 선배사원으로부터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받는 것을 뜻한다.

또 상호 학습관계 아래 서로를 격려하기도 한다. 다시 말해 신입 MR들이 회사 문화에 신속히 적응하고, 빠른 시일 내에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인재육성 시스템의 일환이다.

◇한독약품…제1기 ‘멘토링 시스템’ 이달부터 가동

   
▲ 한독약품은 멘토ㆍ멘티 결연식을 통해 영업력을 극대화 하고 있다.

한독약품은 최근 ‘멘토링 시스템’을 도입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실행에 들어갔다.

이번에 첫 도입된 한독약품 제1기 '멘토링 시스템'에는 지난 7월에 입사한 신입MR 23명이 '멘티'로, 같은 수의 우수 선배사원이 '멘토'로 참여했다.

선발된 멘토는 입사 2년 이상의 경력자 가운데 영업실적이 우수하고 회사의 비전과 업무에 대한 이해가 명확하며 인간관계, 생활태도 등 기본소양을 갖춘 직원들로 영업라인장의 추천을 받아 대표이사의 승인을 거쳐 임명되었다.

이들 46명의 멘토와 멘티들은 이달부터 내년 5월까지 6개월간 멘토링 활동을 진행하면서, 상호 학습관계 아래 서로를 격려하며 회사생활 및 영업활동 전반에 관한 다양한 경험과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와 함께 멘토링 활동일지 작성과 결과보고서 제출을 통해 활동의 효율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멘토는 자신의 영업 경험과 노하우를 멘티에게 전수함으로써 멘티가 영업에 대해 올바로 이해하고 본인의 능력개발 기회 및 자신감을 갖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며, 멘토는 이 과정에서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 향상과 함께 리더십을 갖춘 관리자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갖춰나가게 될 것이다.

한독약품 고양명 사장은 “스승-제자 개념의 <멘토링 시스템> 도입을 통해 이론, 지식뿐 아니라 살아있는 경험까지 나누는 것은 회사의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향후 멘토링 시스템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Vision 2016 달성의 초석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현대약품…업계 최초 멘토링 제도 도입

업계 최초로 멘토링 제도를 도입한 현대약품은 2003년 11월 약국 영업팀을 시작으로 한 제1기 멘토링이 6개월간의 운영을 통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자, 2004년 6월 1일부터 병원 영업팀을 대상으로 한 제2기 멘토링을 실시했다.

회사 쪽은 워크숍 등을 통해 선배 MR과 신입이 한 사람씩 짝을 지어 상호신뢰 및 존경을 다짐하는 결연식도 갖는다. 또 '칭찬 릴레이' 등을 실시하여 무한경쟁의 현장을 뛰는 MR들을 격려하는 등 인간적인 면에도 많은 배려를 해 왔다.

최근 들어서는 ‘현대MR마스터 제도’의 총 4단계를 모두 거친 MR에 대해 회사차원에서 MR마스터인증서를 연1회 수여하며, 후배양성 멘토로서 활동을 하게 된다.

◇한미약품…멘토링 개념의 소규모 팀 운영

한미약품은 멘토링 제도를 시행하진 않지만, 멘토링 개념의 소규모 팀을 운영해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9일 전화통화에서 “영업조직에 있어 5명이 한 팀으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소규모 조직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통해 선배직원이 (노하우 전수, 격려 등) 후배를 끌어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멘토링 제도와 동일한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

한미약품 영업직원은 약 800여 명으로 이렇게 세부화 된 영업조직은 드물다.

◇한국알콘…올 1월부터 멘토링 제도 실시

   
▲ 한국알콘은 해병대 극기훈련에 참가했다.
회사는 금년 1월부터 영업직원 멘토링 제도를 시행해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신입직원 15명(이중 MR은 14명)을 포함해 선배 직원 30명이 첫 해 동안 멘토링 제도를 시행 한다”고 말했다.

이어 “1년에 1차례씩 해외 연수를 받은 멘토는 멘티 교육 등을 통해 리더십 역량을 키운다.

 또 멘티는 회사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알콘인으로 육성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얼마 전에는 신입MR들이 자신이 가진 ‘꿈(비전)’ ‘끼(열정)’ ‘꾀(전문성)’ 등을 현장에서 발휘할 수 있도록 멘토와 함께 실미도 해병대 캠프에서 갯벌훈련 IBS수상훈련(고무보트 수상훈련) 등 강도 높은 훈련을 받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