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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환자 1년내 절반 약 중단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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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환자 1년내 절반 약 중단 이유는?
  •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 승인 2007.11.2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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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복용 잊을 수록 아예 복용 중단 현상 나타나

최근 비엔나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의 47%가 고혈압 약 복용을 시작한지 1년 이내에 치료를 중단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까지 고혈압 환자의 약 복용에 대한 패턴과 낮은 순응도가 항고혈압제의 장기 복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없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환자가 약 복용을 자주 잊으면 잊을수록, 복용을 아예 중단할 가능성이 높아 심장 발작, 뇌졸중과 같은 위험에 노출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치료의 조기 중단으로 인해 발생하는 의료비는 연간 약 1962억원(15억유로)으로 추산됐다.

스위스 보드와에 있는 CHU(the Centre Hospitalier Universitaire) 의과 대학 마이클 버니에르 박사는 "환자들이 종종 주말에 고혈압약 복용을 잊는다고 막연히 생각하지만 지금까지 그에 대한 확실한 증거자료는 거의 없었다"며 "고혈압약 복용을 잊어버림으로 인해 발생하는 위험을 환자에게 보다 확실히 교육 시키고 1일 이상 혈압을 조절하는 장시간 작용형 고혈압 치료제 역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4,78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일 1회 복용하는 고혈압 치료제에 관한 21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환자의 50%는 매달 적어도 한번 복용을 빠뜨렸으며, 환자의 40% 정도가 매달 적어도 이틀 복용을 빠뜨렸고, 환자의 47%가 치료 시작 1년 안에 복용을 중단했다.

 한편, 세계 보건 기구에 따르면, 전세계 약 10억 명, 즉 4명중 1명이 고혈압 증세가 있다. 고혈압 환자 70%는 여전히 목표 혈압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 결과 심장 마비, 뇌졸중, 실명, 조기 사망과 같은 합병증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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