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락장서 상승 주도...미래 가치 인정 받아
한국 증시가 급락장을 되풀이하며 세계증시 조정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브프라임 부실 여파로 미국 등 선진국 시장이 한국 주식 시장 성장에 찬물을 끼얹은 데 이어, 올 들어 꾸준히 성장세를 주도한 중국 증시 역시 긴축 재정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
20일 코스피지수는 이날 사흘연속 하락하며 전일대비 21.23포인트(1.12%)하락한 1872.24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업종별 주가도 대부분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제약업종은 전체 45개 제약업체 중 25개 업체 주가가 하락했으나 LG생명과학, 녹십자 등 매출 상위 제약사들의 주가 상승으로 의약품 지수가 4714.81 포인트를 유지하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상위제약사 중 눈에 띄게 주가가 상승한 제약사는 LG생명과학, 녹십자, 대웅제약, 동화약품 등이다.
LG생명과학은 전날 대비 주가가 6.34%(4,100원) 오른 68,800원으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녹십자는 2.34%(2,100원) 오른 91,700원, 동화약품은 1,64%(1,400원) 오른 62,000원, 일성신약은 1.57%(2,000원) 오른 129,000원을 기록했다.
특히, LG생명과학과 대웅제약은 연일 외국인 매수세가 매도세를 압도하고 있으며, 녹십자는 비즈니스워크에서 선정한 아시아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 64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반면, 매출 상위제약사 중 동아제약 주가는 1.55%(1,500원) 하락한 95,500원, 한미약품은 2.67%(4,500원) 하락한 164,000원을 기록 중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약가재평가, 공정위 과징금 등 제약업종 내부 악재 요인이 이미 해결돼 외부 위험 요인만 제거된다면 제약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구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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