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의약품...환자 기대 효과 커
바이오(BT) 의약품 실용화의 선두에 선 '세포치료제'
세포치료제란 세포와 조직의 기능을 복원시키기 위해 살아있는 자가(autologous), 동종(allogenic), 또는 이종(xenogenic)세포를 체외에서 증식·선별하거나 세포의 생물학적 특성을 변화시키는 등의 일련의 행위를 통하여 치료, 진단 및 예방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의약품을 말한다.
즉, 세포치료제는 통상 환자 자신으로부터 유래한 세포를 직접 이용하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대량 생산하는 보통의 의약품과 대비해 소위 '맞춤형 의약품'이라고 불리는 첨단 BT의약품이란 것.
특히 줄기세포나 면역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는 난치병 영역에 대한 치료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어 특별한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제약업계에서는 녹십자와 LG생명과학이 첨단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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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십자와 다카라바이오사는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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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제약기업들은 차세대 의료산업의 중심이 될 유전자치료제 및 세포치료제 개발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여, 국내 세포치료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녹십자…차세대 면연세포치료제 개발에 박차
녹십자는 지난 9월 10일 일본 다카라바이오(TaKaRa Bio, 일본 교토 소재) 社와 차세대 면역세포 증폭배양기술 도입을 통한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에 관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 다카라바이오 社는 1967년 설립된 생명공학 전문회사로 특히 레트로넥틴을 이용한 면역세포배양에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다카라바이오 社가 레트로넥틴을 이용한 T 임파구의 확대배양법을 라이센스 아웃하는 것은 녹십자가 최초이다.
이번 다카라바이오 社와의 협약으로 녹십자는 진일보한 기술 도입을 통해 면역세포를 이용한 항암 세포치료제를 비롯한 현재 진행 중인 줄기세포를 이용한 기타 세포치료제 연구 등과 더불어 보다 앞선 세포치료제 개발과 상품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녹십자는 이미 서울대병원과 면역세포를 이용한 항암제 개발 공동 연구, 삼성서울병원과 성체 줄기세포를 이용한 뇌졸중 치료제 임상연구 및 산업자원부 지원 하에 세포치료제 제조기술 개발 연구 등 세포치료제 개발의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상의 세포치료제 생산을 위한 전초기지(前哨基地) 건설도 눈앞에 두고 있다. 녹십자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경기도 용인에 녹십자 본사가 위치한 목암타운 내에 설립되고 있는 세포치료제 생산 전용 GMP시설인 CPC(Cell Processing Center)도 오는 11월 완공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LG생명과학…“세포치료제 개발 매진”
대한약학회가 지난 8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주최한 ‘2007년도 가을국제학술대회’에서 LG생명과학 추연성 연구원은 향후 R&D 청사진을 밝혔다. 추 연구원은 “향후 바이오 신약 부문의 경우, 세포치료제 등 바이오 신약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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