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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개량신약 우대' 한 발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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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개량신약 우대' 한 발 후퇴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7.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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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약... 약가재평가서 기사회생 가능성
올해 약가재평가에서 보류된 고혈압약의 약가재평가 기준마련과 관련, 제약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는 최근 당초 최대 40%대 약가인하가 통보됐던 고혈압치료제 말레인산염 제품에 대한 재평가를 우선 보류하고 복지부에 개량신약에 대한 재평가 기준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평가위로부터 일단 40%대의 인하 통보를 받은 말레인산염 제제는 SK케미칼 ‘스카드’, 종근당 ‘애니디핀’ 등 약 30품목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최근 전화통화에서 “고혈압약 약가재평가 기준마련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심평원 관계자도 전화통화에서 “개량신약에 대한 약가재평가 기준이 명확히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보류됐다. 현재 복지부가 개량신약을 우대할지 여부와 우대한다면 어느 정도 우대할지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복지부가 추후 (고혈압약 약가재평가 시 개량신약 우대 여부) 방침을 정하면, 고혈압약 약가재평가에 돌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분위기에 대해 업계에서는 국내 개량신약을 전폭적으로 우대하면 통상 마찰로 비화될 수 있고, 반면에 국내 개량신약을 지원하지 않을 경우 국내사의 연구개발 의욕을 꺾는 등의 비난여론을 고려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에선 복지부가  효능이 우수한 ‘혁신적인 개량신약'에 한해서만 선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는 견해가 나오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할 수 있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 16일 올해 213개 제약사의 4,599개 품목을 대상으로 보험의약품 약가재평가(고혈압치료제 보류)를 실시해 이 가운데 176개 제약사 1,451개 품목 약값을 평균 13.3% 인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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