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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열심히 씻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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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열심히 씻으세요
  • 의약뉴스 조현경 기자
  • 승인 2007.09.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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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세상안과 장진호 대표원장
▲ 장진호 원장은 눈병 예방을 위해 미리 안약을 사용하는 것은 효과가 없으며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으라고 당부했다.

눈병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안약을 미리 사용한다(?)!

푸른세상안과 장진호 대표원장은 “안약을 미리 사용할 경우 내성이 있는 균이 침투해 오히려 눈병을 더 심하게 앓을 수 있다”면서 “예방에는 전혀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최근 ‘아폴로 눈병’으로 알려진 급성출혈성결막염의 발생 수준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손씻기 등 개인 위생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 원인

아폴로 눈병은 엔테로바이러스 70, 콕사키바이러스 A-24 등에 의해 감염되는 안과 질환으로, 8~9월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여름철 날씨는 습기가 많고 기온이 높아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증식하기에 알맞다. 또 땀 분비물 중 안좋은 물질이 눈으로 흘러들어가면서 안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 증상

주요 증상으로는 동통, 충혈, 눈꼽, 결막여포 등이 있다. 유병기간은 보통 2주 정도로 8~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3,4일 정도까지 증상이 급격하게 악화되다가 그 이후부터는 통증이 점차 완화되면서 호전되기 시작한다.

“엔테로 바이러스 70과 콕사키 바이러스 A-24가 눈에 있는 혈관을 잘 터뜨리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이 출혈 증상을 보인다. 또 이전림프선 전이로 인해 아폴로 눈병에 걸린 소아 중 60% 이상은 귀의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그러나 개인의 면역기능, 유입된 바이러스의 종류나 양에 따라 증상의 정도가 달라진다.

“아폴로 눈병 환자 중 10% 정도에게 각막염 등 합병증이 나타난다. 각막혼탁이나 시력감소등의 증상을 보이며, 특히 낮 시간에는 눈부심 현상으로 인해 어지럼증이나 두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시력감소의 경우 6개월 정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회복되는 반면 각막혼탁은 영구히 남는다.”

◇ 치료

아폴로 눈병은 면역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치료하지 않아도 저절로 좋아진다. 하지만 증상완화와 세균에 의한 2차 감염, 기타 합병증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과진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에는 주로 항생제(2차 세균감염 예방)와 소염제(염증 완화)를 사용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기도 한다.”

◇ 예방

아폴로 눈병의 경우 공기를 통해서는 전염되지 않기 때문에 환자를 쳐다본다고 해서 옮는 것은 아니다.

“직접적인 신체접촉을 통해서 전염되기 때문에 눈병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비누를 사용하여 손을 닦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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