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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 카드결재 계속 거부하면 금감원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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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 카드결재 계속 거부하면 금감원 고발"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7.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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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약이 나서야...백마진은 이유 안돼
박카스의 카드결제를 주도했던 김응일약사가 최근에 도매 카드결제에 대해 계속 문제제기하고 있다.

약국회계전문가로도 알려진 김약사는 7일 의약뉴스와의 통화에서 “백마진을 이유로 카드결제를 못하겠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약국으로부터 백마진을 받는 약국은 극히 일부”라며 “대부분의 약국들은 현금 거래를 하면서 아무런 혜택이 없다”고 지적했다. 규모가 작거나 회전 기간이 길면 백마진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도매의 카드결제는 법률상의 의무”라는 김약사는 “일부 백마진을 받는 약국들 때문에 대다수의 약국들이 카드결제를 할 수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카드결제를 통한 포인트 적립이 적지 않은 액수가 되는 현실에서 카드결제가 거부돼서는 안 된다는 것.

그는 “약국들이 계속 거래하는 도매업체들과 법률적인 문제를 만드는 것보다 대한약사회가 나서서 해결하는 것이 맞다”며 대약의 분명한 입장을 요구했다.

만약 대약이 이 문제에 나서는 것을 거부하면 대약의 존재 의미가 없으며 뜻을 같이하는 약사들이 직접 금감원에 고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도매의 마진이 적어 카드결제가 어렵다는 논리에 대해 김약사는 “도매 마진이 5% 정도인 제약사는 일류 제약사”라며 “하류 제약사는 20~30%의 정도의 마진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도매의 카드결제를 원칙화하고 개별약국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 김약사의 입장이다. 이에 대해 대약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카드결제가 거부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라면서도 “가맹점 가입이 의무가 아니다”고 한계가 있음을 밝혔다.

하지만 가맹점 가입이 돼 있는 도매업체는 실태조사를 통해 대책을 세워야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와 관련해 대약에서 계획 중인 사업은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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