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9 15:39 (월)
더불어 사는법 알면 편해요
상태바
더불어 사는법 알면 편해요
  • 의약뉴스 김선아 기자
  • 승인 2007.08.0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홍보실 진덕희 부장
▲ 진덕희 부장은 봉사를 통해 이웃사랑을 직접 실천하고 있다.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 하고 무엇인가를 나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체험인지 아는 것만큼 ‘더불어 사는 방법’을 제대로 실천하는 것은 없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홍보실 진덕희 부장은 “소외된 계층에게 도움을 주는 일은 결국은 나를 기쁘게 한다”고 말한다.

진 부장은 어머니의 유지를 받들어 ‘겨자씨 사랑의 집’ 후원을 시작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일정 금액을 후원하기 시작해 3년 전 부터는 직접 사랑의 집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한다고.

“처음에는 장애인과 악수를 하는 것조차도 꺼려했어요. 그런데 점점 시간이 가고 함께 하면서 그들과 가까워지는 것이 느껴지더라고요. 얼마의 돈을 기부하는 것 보다 그들과 함께 하는 것 자체가 참 봉사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진 부장은 심평원이 지난 7월 발족한 봉사단체인 ‘샘물봉사단’의 초대 단장이기도 하다.

아주 작은 샘물이 모여 시냇물이 되고 강이 되고 바다를 이루듯이 심평원 한사람 한사람의 작은 정성을 모아 따뜻한 세상을 이뤄가자는 의미를 가진 ‘샘물봉사단’은 심평원 직원의 10%인 176명이 참여하고 있다.

진 부장은 형식적인 봉사단체가 아닌 봉사단원 개개인이 잘할 수 있는 분야를 개발해 실질적인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일괄적으로 움직이기 보다는 소규모 그룹을 구성해 세부적이고 지속 가능한 활동을 구상중이다.

“심평원의 업무가 복잡해지면 직원들이 단합하기 어려워졌어요. 이번 봉사단 창단을 계기로 직원들이 단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저 또한 샘물봉사단의 단장직을 맡게 돼 스스로 봉사활동을 하기 위한 채찍질을 할 수 있게 됐어요. 내게 앞으로의 인생을 훈훈하게 할 수 있는 달란트가 주어졌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봉사할겁니다.”

앞으로 ‘샘물봉사단’은 직원들의 봉사활동 참여를 유도하고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으로 직원교육시간에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넣고 신입직원에게 사회공헌활동 인정시간에 대한 가산점을 부여할 계획입니다. 또한 자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봉사 계획도 준비중이고요.”

남과 함께 더불어 살며 도움을 주는 일은 결국 나 자신에게 기쁨으로 돌아오게 된다.

진 부장은 항상 입버릇처럼 퇴직하면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말한다.

“이제는 직장생활을 하는 목적이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닌 남을 돕기 위한 것이 됐어요. 내가 사회에서 받은 만큼 사회에 돌려줘야죠. 샘물이 솟아나 소외계층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