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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병원도산율 10%대로 '사상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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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병원도산율 10%대로 '사상최악'
  • 의약뉴스
  • 승인 2002.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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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협회, 수가왜곡, 인하가 도산의 원인

올해 병원의 도산율이 10%대에 이르러 최악의 상황이 될 전망이다.

병원협회(회장 김광태)는 올 상반기동안 5.1%의 병원이 도산한 것으로 나타나 연간 10%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병원도산이 국민의료의 붕괴라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이같은 병원도산율은 IMF 경제위기를 겪었던 지난 97년의 9.9%를 넘어서는 최악의 상황이며 특히 병원급 도산율은 연간 12%를 웃돌 것으로 병원협회는 예상하고 있다.

병원 경영난 악화에 대해 병원협회는 '분업으로 의원급에 환자가 몰려 99년 대비 2001년도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외래환자는 4.22% 감소했으며, 같은기간 병원당 요양급여비용(진료수입)도 22.09%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며 반면 '외래환자 및 진료수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의료비용은 인건비, 재료비, 관리비 등의 증가로 2000년에서 2001년까지 1년사이 5.83%가 증가해 병원경영의 악화요인으로 작용했다'고 강조했다. 또 의약분업이후 전문의료인력 이직율이 의사 22.4%, 약사 49.6%나 돼 병원 인력난 심화 및 인건비 상승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현상으로 진료를 할 수 없는 휴(폐)진료과가 전체 병원의 평균 13.2%에 달했는데, 진료과별로는 피부과 29.7%, 비뇨기과 25.1%, 소아과 23.5%, 이비인후과 20.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병원협회는 '병원경영현황 조사결과 종합전문병원의 부채비율은 2000년 204.6%에서 2001년 221.4%로 악화되는 등 병원경영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병원협회는 '병원입원료 및 조제료를 즉각 현실화 할 것'과 '의약품거래제도를 고시자제로 전환하는 한편 병원외래조제실의 허용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약뉴스(master@newsmp.com)
[200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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