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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튤립' 캠페인 성공 기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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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튤립' 캠페인 성공 기대해요
  • 의약뉴스 조현경 기자
  • 승인 2007.04.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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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이명식 교수
▲ 이명식 교수는 파킨슨 병의 조기진단이 치료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오늘(11일)은 ‘세계 파킨슨병의 날’이다.

파킨슨병은 1817년 제임스 파킨슨(1755~1824년)에 의해 질환으로 확립됐으며 세계 파킨슨병의 날은 그의 생일을 기념하여 4월 11일로 지정됐다.

파킨슨병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감소로 인해 떨림, 움직임 둔화, 근육의 경직, 보행장애 및 균형장애 등의 증세를 일으키는 질병이다.

대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는 파킨슨병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자 지난 6일부터 한달간 전국 25개 종합병원에서 ‘파킨슨병 환자 및 보호자를 위한 공개강좌’를 개최하는 ‘레드 튤립’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대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 이명식 회장은 “손․발의 떨림과 움직임 둔화 등을 노환 때문에 생기는 증상으로 여겨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증상을 동반한 파킨슨병은 뇌조절 장애의 일종으로 꼭 치료가 필요한 병”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파킨슨병은 치료를 늦게 시작하면 약물반응이 느려져 치료효과가 떨어진다”며 “무엇보다 ‘조기발견, 조기치료’가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 파킨슨병의 원인은?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여러 학설을 종합해본 결과, 유전적으로 독성제거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독성물질에 노출될 경우 도파민을 만들어내는 세포가 손상되어 나타나는 질환으로 보고 있다.”

- 파킨슨병은 다른 질환과 증상이 비슷해 구분이 어렵다고 하는데?

“파킨슨병 환자들은 주로 허리통증을 호소하기 때문에 한방병원을 찾기 쉽다. 이 때문에 파킨슨병임에도 디스크로 진단 내려져 실제 수술을 받은 환자도 있다. 또한 손발이 저리고 어깨가 아픈 증상 때문에 침을 맞는 경우도 있다. 일반 병원에서는 보통 뇌졸중, 신경성 등으로 오진된다. 한방병원과 일반병원에서 파킨슨병으로 진단받는 경우는 각각 1~2%, 30%이며 나머지는 전부 다른 병명으로 진단된다.”

- 그렇다면 어떻게 파킨슨병인지 의심할 수 있나?

“가족들이 봤을 때 얼굴 표정이 없어지면서 무뚝뚝해 보이고 눈 깜박임이 줄어든 경우 또한 걸을 때 팔을 흔드는 횟수와 보폭이 줄어들어 걸음걸이가 느려진 경우 파킨슨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 치료방법은?

“파킨슨병 치료에는 주로 약물을 사용한다. 약물 중 레보도파의 효과가 가장 우수하다. 하지만 장기간 복용시 부작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증세가 심하지 않은 이상 처방해주지 않는다. 초기 환자들에게는 도파민 효능제나 mao억제제를 사용한다. 이 약제들은 레보도파보다 치료효과가 떨어지지만 장기간 복용에 따른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약값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경우는?

“초기에 환자들은 약물에 반응하는 시간이 길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시간이 점점 줄어든다. 이에 따라 약 치료효과가 떨어져 환자들이 움직일 수 없는 시간이 장기간 이어지면 수술을 시행한다. 보통 일반인들은 수술을 하면 파킨슨병을 고치는 줄 알지만 수술로 완치될 수 있는 병이 아니다. 단지 증상을 호전시키기 위해 시행하며 그 치료효과는 레보도파보다 훨씬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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