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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이 제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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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이 제일이죠"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7.04.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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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청 신준수 사무관
▲ 신준수 사무관은 국민건강을 위해 좋은 정책을 많이 개발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국민건강 위해방지를 위해 유익한 정책을 많이 추진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무관이 되고 싶어요.”

식품의약품안전청 의약품관리팀 신준수 사무관의 꿈은 단단했다.

신사무관은 지난 2005년 박사특채로 식약청에 채용된 후  조직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재원이다.  그는 사무관으로서 삶이 결코 간단치 않다고 털어놨다.

“외국 정부, 국내 현황 등 ‘안전성 정보’를 파악해 신속히 조치를 취하는 일이 힘드네요.”

미국 식약청의 안전관리 업무인력은 대략 100여명, 일본의 경우 50여명이 업무를 분담하고 있다. 반면 우리는 단 2명이 담당한다고. 자연스레 업무부하에 힘들 터.

그렇게 힘들 땐 신앙이 버팀목이 된다고 한다.  “업무는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끝을 맺어요.”  그가 하고 있는 일은 민감하고 중대한 업무인 만큼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지혜와 판단력을 구한다고.

“반면 그렇게 힘겨운 과정 속에 내려진 안전성 조치로 국민건강위해를 사전에 차단하게 돼 보람을 느끼죠”

그는 의약품 안전성 조치를 취할 때 2가지를 핵심으로 삼는다고 한다.

“우선은 ‘국민건강’이에요. 또 하나는  안전성 조치를 취함에 있어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조치에 역점을 두고 있죠.”

“국내 부작용 사례의 경우 대략 2,500여 건으로 일본 3만 건, 미국 46만 건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죠. 사례가 부족하면 의미 있는 통계 평가에 어려움이 있어요. 따라서 부족한 국내 부작용 사례 수집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최근 ‘지정약물감시센터’가 그 일환이죠.”

한편 WHO(100만 명당 의약품 부작용 사례 건수)는 평균 100건이다.

미국의 경우 1,500여건, 일본은 약 220여건, 한국은 52건이다.

“우선 국내 의약품부작용 사례건수 수집에 있어 WHO평균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후엔 일본 수준으로 부작용 사례건수를 활성화할 겁니다.”

그는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지난해 지정약물감시센터 3곳을 지정했고, 올해도 3곳을 지정 예정이라고 한다.

“외국 사례의 경우 주로 인터넷상으로 올라오는 정보를 매일 모니터링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미국이 조치한 약물에 대해 일본, 캐나다 등은 어떻게 조치하는지 파악하죠. 즉 전체적으로 파악해 국내의 경우 어떤 조치를 취해야할지 결정을 내립니다. 이에 따라 사례별로 의약품 허가취소, 경고 강화, 주의 변경, 실마리 조치 등을 취하죠.”

앞으로 그의 목표가 궁금했다.

“국민건강 위해방지를 위해 유익한 정책을 많이 추진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무관이 되고 싶어요.”

신 사무관은 이어 “국내 제약산업기반이 많이 약화돼 있죠. 한 예로 국내 1위 기업인 동아제약을 비롯해 국내 모든 제약사 매출을 다 합해도 세계 1위 기업 화이자제약(미국)의 연구비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요. 따라서 기회가 되면 국내 제약산업(규모, 수준, 안전성 관련 부분 등)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일조하고 싶어요”며 그의 다짐이 이어졌다.

그는 언론의 보도행태에 대해서도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의약품 시판중단이나 시장회수가 많을수록 열심히 하는 제약사, 신뢰할 수 있는 제약사라는 걸 염두 하셨으면 합니다. 모든 약엔 유익과 부작용이 공존하죠. 부작용이 없는 약은 없어요. 다만 부작용이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시각으로 보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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