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최대 규모의 지사운영 밑바탕에는 신뢰가 기반을 이루죠.”
국민건강보험공단 중 가장 큰 규모의 송파지사는 적용인구만 70만명이 넘고 이중 93.4%가 16인 미만 영세사업자로 구성되어 있다.
김달중 지사장은 교통상업의 중심지이자 위락시설이 밀집해 유동인구가 많은 만큼 민원사례도 상당하다고 설명한다.
“보험료 납부마감일에는 하루에 800여명에 가까운 민원인이 지사를 찾기도 합니다. 워낙 많은 고객을 상대하다보니 친절하게 민원에 대응하기 위해 월 1~2회씩 친절교육을 실시하고 고객의 날을 선정해 직접 민원해결을 하기도 합니다.”
특히 2008년도까지 건강보험 보장성을 70%까지 강화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따른 제도변화와 관련, 주민의 알 권리를 위해 관내 언론 및 구청, 행정기관 등을 통한 홍보활동을 통해 국민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알리고자 노력한다.
김 지사장은 “평소 신뢰를 기반으로 서로 신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직장 동료 사이에서건, 가족과의 관계에서건 결코 변하지 않는 명제 중 하나이다.
“믿음을 주려면 먼저 마음을 열고 직원을 대해야 해요. 서로 불신하면 일하기 어렵잖아요. 모두 내 가족이다 생각하고 끌어안아야 서로가 편하고 업무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김 지사장의 남다른 자녀교육도 이러한 생각에서 기인한다.
“아들에게 항상 시간약속을 지키고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떳떳하고 소신 있게 자기주장을 관철하라고 말합니다. 신뢰의 첫걸음은 약속을 지키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 지사장은 현재 중국유학중인 고등학생 아들에게 가끔 술도 한잔씩 사주는 멋진 아버지이기도 하다. 어리다고 막기보다는 제대로 된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사실 요즘 아이들이 술을 마시지 말라고 한다고 안 마시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럴 바에 어른에게 제대로 배우면서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더 좋은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최대 규모의 공단지사를 이끄는 김 지사장의 자산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열린 사고, 열린 행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