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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 맞는 신발, 발건강의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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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 맞는 신발, 발건강의 첫걸음
  • 의약뉴스 조현경 기자
  • 승인 2007.04.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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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병원 정형외과 황필성 과장

“사람의 얼굴 생김새가 모두 제각각이듯 발 모양도 다 다르다. 따라서 자기 발에 맞는 편안한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황필성 힘찬병원 정형외과 과장[사진]은 “사람들이 신발을 구입할 때 편안함보다는 겉모양을 더 중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발건강진흥협회는 지난해 20~50대 성인 여성 약 323명을 대상으로 풋프린팅을 실시한 결과, 정상 발을 가진 여성은 15.2%(49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 힘찬병원 정형외과 황필성 과장은 자신의 발에 맞는 신발을 신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 기형을 보이는 84.8%(274명)의 여성 가운데 무지외반증이 54.5%로 가장 많았다.

무지외반증이란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휘어지면서 튀어나온 뼈로 인해 걸을 때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 무지외반증의 원인은?

“무지외반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그 중 선천적인 원인이 가장 크게 작용한다. 즉 부모 중에 무지외반증이 있는 사람은 이 증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폭이 좁은 하이힐을 자주 신는 여성에게 흔히 나타난다.”

- 무지외반증 치료에는 어떤 것이 있나?

“보통 튀어나온 뼈를 절제하고 안쪽으로 휜 엄지발가락 뼈를 반대 방향으로 교정하는 수술을 한다. 수술시간은 첫 번째와 두 번째 발가락 사이의 간격에 따라 짧게는 20~30분, 길게는 40분~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 어떤 사람에게 수술이 필요한가?

“무지외반증 수술은 발 모양을 예쁘게 만드는 성형이 아니다. 발 모양의 변형으로 엄지발가락이 체중을 제대로 지탱하지 못하게 되면 나머지 발가락으로 체중이 옮겨간다. 이로 인해 무릎관절, 허리 등에 통증이 심한 사람과 보행이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수술을 한다.

- 수술 직후 평소 신던 신발을 신을 수 있나?

“뼈를 부러뜨리는 절골술을 한 후 뼈가 붙을 때까지 나사못이나 철사 등을 이용해 고정하는데 이 뼈가 다시 붙을 때까지 약 6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이 때 첫 번째 발가락에 하중이 실리는 것을 막기 위해 바닥이 휘지 않는 특수신발을 신고 약 2~3개월 후부터는 평소 신던 신발을 신을 수 있게 된다.”

- 재발 위험성은?

“다양한 수술 방법 중 환자의 상태에 맞는 수술을 시행하기 때문에 재발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황필성 과장은 “일단 발이 변형되기 시작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그 증상이 점점 더 심각해 진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발 모양에 맞는 편안한 신발을 신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발 건강을 위한 5가지 방법>
▲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여 발을 자주 씻고 충분히 말려준다.
▲ 발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윤활제로 마사지를 한다.
▲ 자신에게 맞는 신발을 신으며 너무 꽉 죄거나 헐렁한 신발은 피한다.
▲ 양말은 매일 갈아 신고 땀을 잘 흡수할 수 있는 면양말이 좋다.
▲ 무좀 등을 예방하기 위해 여러 켤레의 신발을 교대로 신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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