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다국적제약사 간 축구행사 ‘제3회 파마컵 축구대회’에서 한국릴리 축구동호회 'T-REX'가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원동력이 된 한국릴리 축구 동호회 ‘T-REX’ 유정철 감독을 만나 그의 각별한 축구 사랑을 들어봤다.
유정철 감독은 “처음에 감독직을 맡았을 때 축구 동호회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다”며 “한국릴리가 우승을 하기까지 저를 비롯한 팀원들의 노력이 컸다”고 말한다.
2년 전만해도 1년에 손에 꼽을 만큼 축구를 하는 횟수가 적었지만 이제는 한 달에 두 번씩 잔디구장을 빌려 축구를 하는데 이르렀다.
잔디 구장에서 축구하기까지 유감독의 노력이 컸다. 요즘은 축구 동호회가 워낙 많아 잔디 구장을 빌리기가 쉽지 않은데다 최소 한 달 전 예약은 필수기 때문이다.
그의 이런 노력 때문인지 ‘T-REX' 운영은 본 궤도에 올라 이제는 정기 모임 때마다 많은 회원들이 참여해 경기를 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가 됐다.
참여도가 높은 만큼 실력도 월등히 향상돼 최근 14경기에서 패배한 경기는 단 두 번에 불과할 정도가 됐다.
동호회에 참여하는 선수층도 다양하다. 그는 “선수 중 일반 사원뿐 아니라 임원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어 상하 유대 관계 형성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임원들이 참여한다고 해서 선수 기용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다만 “실력보다는 성실히 출석하는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진다”는 그의 철칙은 변함이 없다.
또 “정기 모임은 거의 토요일에 하기 때문에 가족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가 감독직을 맡은 데는 대학교 시절 축구 동아리를 만들어 팀을 운영한 경험이 크게 도움이 됐다. 또 어렸을 때 꿈이 축구 선수가 되는 것이었던 것만큼 아직도 축구에 대한 애정은 변함이 없다.
▲ 우승 후 기쁨에 겨워하는 선수들. | ||
굳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솔선수범하는 당신...
당신이 바로 대한민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