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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보다 품목을 남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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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보다 품목을 남기고 싶다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7.03.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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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제이 베이슨 김민호 피엠
▲ 김민호 피엠은 자신의 이름보다 베이슨을 기억해 달라고 주문했다.

“제 이름보다는 ‘베이슨정’을 남기고 싶어요.”

보슬비가 내리던 지난 21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CJ  김민호 PM은 이같이 말문을 열었다.

제품 뒤로 그 자신은 비켜서서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오직 하나 베이슨을 소비자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

PM으로서 그의 겸손함과 진정성이 엿보인다.  김 PM은 당뇨 치료제 ‘베이슨정’을 맡게 된 지 이제 겨우 1주일 정도 됐다고 한다.

얼마 전까진 순환기계 품목을 담당했다고.  2004년 5월부터는 1년 반 정도 홍보맨의 길을 걷기도 했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건 영업사원으로 입사한 2000년 9월께였다.

참 여러 색깔의 삶을 살아온 그다. 그는 이러한 다양한 경험 속에서 애환이 많았다고 한다.

그 속에서 후회할 일도 많아, 과거에 얽매여 힘들었다고.

인내로써 이겨낸 지난날의 힘든 순간들이 그의 겸손함과 진정성의 밑바탕이 된 건 아닐까.

김 PM이 맡고 있는 당뇨 치료제 ‘베이슨 정’은 최근 관련시장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 당뇨 환자들은 고혈당 자체도 문제지만, 식후 혈당이 급격하게 높아지는 게 더 큰 문제에요” 라고 전문가다운 식견으로 말한다.

“베이슨정은 천천히 당이 혈관 속으로 흡수되게 도와줌으로써 식후 고혈당을 개선합니다. 당뇨환자에게 아주 효과좋은 치료약이죠."

김 PM은 이어 베이슨정의 병원랜딩은 그간 순조롭게 많이 진입했기 때문에 신규 랜딩보다는 현 처방랜딩을 강화할 것이라며 향후 마케팅 전략도 소개했다.

 얼마 전 베이슨정 제네릭이 출시 돼 이를 방어하는데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CJ와 한일약품의 합병으로 영업사원 수가 2배가 됐죠. 한층 강화된 영업력으로 제네릭 의약품에 가장 많이 빼앗기고 있는 크리닉 영업을 강화할 겁니다.”

또 “심포지엄을 통해 베이슨정의 우수한 약효를 알리는데도 주력할 거에요.”

그가 그리는 꿈은 뭘까.

“제 이름을 남기기보다는 ‘당뇨 치료제’ 하면 ‘베이슨정’이 떠오를 수 있도록 품목을 육성하는데 힘쓰는 마케터가 되고 싶어요. 올핸 300억 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뛸 겁니다”

 “개인적으론 올해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네요.”

김 PM의 얼굴에 잔잔한 미소가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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