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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것에 대한 배려가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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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것에 대한 배려가 소중하다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7.03.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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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정현필 전공의
▲ 사소한 것에 대한 중요성을 실천하고 있는 정현필 전공의.

지난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개원 7주년 기념식이 있었다. 이날 있었던 기념식에서  전공의 중에 유일하게 모범상을 수상한 사람이 이비인후과 전공의 정현필씨다.

정씨는 ‘타의 모범이 되는 생활’이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그가 가지고 있는 모범이 무엇일까? 궁금해 졌다.

그는 보통 전공의하고 별 다를게 없다. 하지만 ‘사소한 것’이 다르다. 정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사소한 것을 배려’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이해하고 도와줄 수 있는 것은 도와주는 그런 생활을 실천하는 것이 그의 생활 수칙이다. 그 덕분에 껄끄러울 수 있는 간호사와 전공의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또 생활수칙으로  ‘밝고 낙천적으로 살자’ 라는 슬로건을 강조하고 있다 . 이같은 긍정적인 사고방식은 주변에게도 ‘전염’돼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하고 있다. 

신촌에서 인턴을 보낸 그는 “이비인후과는 수술과 내과치료가 병행되는 과목”이라며 “전공의가 수술할 기회가 많아 빨리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특히 두경부암에 관심이 높다. 두경부암은 뇌와 안구를 제외한 머리부위에 발생하는 암이다. 연세의대 최은창교수가 국내에서는 손꼽히는 이 분야 전문가다. 정씨는 최교수에게 팰로우 쉽을 받으려 하고 있다.

“흔히 코감기나 귀를 본다는 인식이 많은 이비인후과의 질환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지만 환자들에게 매우 고통스러운 질병”이라고 정씨는 설명했다. 기도 같은 ‘Airway', 즉 신체의 가장 기초적인 부위를 담당한다는 것이다.

작은 아버지와 고모가 의사여서 그 영향을 많이 받아 의사가 됐다는 그는 집안의 장손이다. 그런 분위기 덕분에 사촌들을 포함한 동생들도 4명이나 의사가 됐다고 한다.

그는  “요즘 의사가 되려는 사람들은 돈보다는 명예나 자존심 등을 더 소중하게 생각한다”며 “최근의 의료법개정안은 이를 고려하지 않은 것 같다”고 안타까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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