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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세브란스 척추 교정 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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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세브란스 척추 교정 클리닉
  • 의약뉴스
  • 승인 2007.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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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생활 및 주거환경의 변화로 과거에 비하여 한국인의 체격 및 체형이 많은 변화를 가져왔으며, 컴퓨터 사용의 일상화 등으로 인한 사회 환경 등의 변화로 인해 인체의 생역학적인 면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어왔다.

이러한 변화는 인체의 근골격계에도 많은 영향을 끼쳐 정상적인 척추의 자세를 유지하는 못하는 경우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척추의 자세 이상으로는 척추 측만증, 전만증, 후만증 등을 들 수 있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좌우 양측이 완전히 똑같지는 않다는 이야기를 한다. 즉 얼굴이던 팔다리 이건 완전히 대칭적인 구조를 가진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6~7세의 소아들도 40% 이상이 비대칭적 자세를 갖고 있고 이로 인해 많은 소아 연령에서 척추에 부하를 많이 주는 자세를 갖고 있다고 한다. 척추의 비대칭적 자세가 모두 척추 변형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나 이 중 일부는 척추 변형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여러 척추 변형 중에서 척추 측만증이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후만증이나 전만증도 많은 환자에서 관찰되고 있다. 흉추후만, 요추전만과 같은 척추의 기하학적인 변화가 척추의 횡돌기 주위의 구조물이나 심부 요추 근육에 필요 이상의 과도한 부하를 주어 통증을 일으키거나 2차적인 변형을 가져올 가능성도 있다.

척추 측만증은 청소년기(10세에서 골격 성장이 멈출 때까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전체 청소년의 1.5-3% 정도의 빈도를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2%~10%의 청소년에서 측만증 등 척추 변형이 발생한다고 하며 아직 정확한 통계는 없으나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태이다. 보통 남자보다 여자에서 그 발생 빈도가 7-8배이므로 여자 고학년 초등생, 중고생을 둔 가정에서는 반드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척추 측만증은 크게 2가지로 나누는데 기능성 척추 측만증과 구조성 척추 측만증이다. 기능성 혹은 비구조성 척추 측만증이란 척추 자체에는 문제가 없이 다른 외부의 원인으로 발생하여, 일종의 이차적 증상으로 나타나는 척추 측만증을 말한다. 쉽게 생각해서 의자에 앉는 자세가 바르지 못한 경우나 책가방을 한 쪽으로만 들고 다니는 등의 이유로 발생한다고 생각하시면 된다. 이런 비구조성 척추 측만증의 원인에는 자세의 이상에서 오는 자세성 외에도 다리 길이가 달라서 발생할 수도 있고, 사타구니 관절인 고관절이 굳어서 생길 수도 있으며, 허리 디스크(추간판 질환)나 척추의 양성 종양으로 인해서 발생할 수도 있다.

한편 구조성 척추 측만증은 척추 자체의 문제로 발생하는 것이다. 이렇게 척추 자체의 문제로 인하여 생기는 측만증을 구조성 척추 측만증이라고 하며 원인이 명확할 때도 있지만 그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이때 우리는 특발성 척추측만증이라 진단하고 대부분(80 -85%)의 척추측만증이 여기에 속한다. 대부분은 성장의 속도가 빠른 사춘기 연령에서 가장 많이 나타난다. 그 다음으로 흔한 측만증은 선천성 척추 측만증이며 이것은 사람이 엄마의 뱃속에 있을 시절 즉 태아 척추의 발생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게 된다.

그 외에 구조성 척추 측만증의 원인으로는 진행성 근이영양증(근육병), 뇌성마비, 소아마비, 신경 섬유종에 의해 생기는 측만증과 척추 신경손상으로 인한 신경성 척추 측만증 등이 있다. 앞서 말씀드린 봐와 같이 대부분의 척추 측만증은 청소년기에 발생한다. 특히 신체발육이 왕성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학생들은 대분의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 규격화된 책상과 의자를 사용하므로 이러한 문제들이 더욱 크게 작용할 수 있다.

성장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청소년에서 척추 측만증, 후만증 및 전만증 등의 척추 변형은 다른 연령층에서와는 달리 진행 가능성이 있어 치료하지 않을 경우 더 많은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으며, 심, 폐 기관의 문제, 통증, 신경학적인 합병증 등을 일으켜 기능 장애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정서적으로 민감한 청소년기에 외형적인 이상은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손상으로 정신적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으며, 측만증이 있는 있으면 키가 작은 경우가 많은데 이는 척추가 옆으로 휘어지기 때문이다. 반면 조기 발견에 의해 조기 치료를 시행한 경우 척추 변형의 진행의 방지 및 합병증의 예방과 심리적인 면에서도 효과가 있으므로 이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다.

진행성 근이영양증(근육병)이나 뇌성마비 등으로 인해 생기는 측만증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척추의 휘어짐이 심해져 심폐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수명이 단축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 및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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