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조알이 크다지만 실제로 보니 상상 보다 더 컷다. 무게도 대단해 두 손으로 받쳐 들어야 했다.
타조알을 깨서 쏟으니 달걀 한 판 분량이었다. 대단한 양이었다.
타조농장 주인은 초기에는 한 알에 30만원 했다고 했다. 운동선수들이 스테미너 보강을 위해 먹었다는 타조알을 무려 3만원을 주고 구입한 것은 순전히 호기심 때문이었다.
타조농장 주인은 타조 알 껍질만 1만원에 팔린다고 했다. 조심스럽게 타조알에 구멍을 뚫고 흰자와 노른자를 뽑아냈다.
그리고 굴과 부추를 넣고 부침개를 해 먹었다. 맛이 괜찮았다. 먹으면서 포도주와 함께한다면 정말 궁합이 맛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포도주가 열풍이라서 한 발 물러나 있지만 ( 왜냐면 남들이 하는 것은 안하는 성질 때문에) 과거에 곧잘 포도주를 먹었다.
기회가 되면 타조알 부침개와 포도주를 한 번 먹고 싶다. (참고로 타조 노른자는 꼭 남성의 몸에서 빠져나온 정액과 색깔이 흡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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