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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건조증 이렇게 고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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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건조증 이렇게 고친다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7.02.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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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조남준 피부과장
▲ 조남준 피부과장은 피부건조증은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겨울이 결코 반갑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바로 피부건조증이 심한 사람들이다. 겨울철에는 피부가 거칠어지고 각질이 일어나며 탄력도 떨어진다.

그뿐만 아니라 건조한 날씨는 피부의 신진대사를 위축시킨다. 이에 따라 피부의 수분을 유지시켜 주는 피지 분비가 줄어들어 겨울철 피부는 매우 건조한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런 증상을 피부건조증이라 한다.

피부건조증은 피부의 수분이 10% 이하로 줄어드는 것으로 처음에는 피부 표면에 미세한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고, 점차 비늘처럼 벗겨지며 피부가 거칠어진다.

증상이 아주 심하면 오히려 잘 벗겨지지 않는 두꺼운 각질이 생기고 갈라지기도 한다. 또 피부가 붉어지고 가려움증이 생기며, 피부를 긁을수록 증상이 점점 악화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조남준 피부과장은 “가려움증은 나타나는 부위별로 증상이나 원인이 약간씩 다르다”며 “먼저 온몸에 나타나는 가려움증은 건조한 피부가 가장 흔한 원인이다”고 말했다. 

그는 “체질적으로 건성 피부인 사람이나 건조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사람, 그리고 노인은 가려움증을 많이 느낀다”고 설명했다. 

노인이 되면 피부의 유분 생성과 수분 유지 능력이 감소돼 피부가 건성이 되기 때문이다. 보습제 등을 사용해서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 외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

조과장은 또 “두피, 눈썹이나 눈썹 사이, 이마, 코 등이 울긋불긋해지면서 가렵거나 두피에 비듬이 많고 가려우면 지루성 피부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루성 피부염은 피지선 활동이 활발해져 발생하는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체질의 영향이 크므로 완치는 어렵지만 비듬 샴푸나 연고를 사용하고,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면 증상이 호전된다.

다리 부분이 가려우면 건성 피부염이나 다리털에 의한 자극이 원인이다. 피부 지방 성분이 부족해 생기는 건성 피부염은 특히 다리에 많이 발병한다. 씻은 뒤 크림 등으로 보습해 주고, 심하게 가려울 경우에는 약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면 증상이 좋아진다.

조과장은 피부건조증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 건조한 겨울철에는 피부를 항상 촉촉하고 매끄럽게 유지 ▲ 지나친 난방은 피부 수분의 증발을 촉진시키므로 18~20도 정도를 유지하거나 2~3시간에 한 번씩 실내를 환기 ▲ 실내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빨래를 이용 ▲ 목욕과 샤워를 자주 하는 것은 피부 건강에 좋지 않으며 특히 뜨거운 물로 하는 샤워는 오히려 피부를 건조시키am로 자제 ▲ 목욕 후 몸에 물기가 아직 촉촉히 남아 있는 상태에서 반드시 보습제를 발라 피부의 수분 증발방지  ▲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고 술과 담배, 맵고 자극적인 음식, 인스턴트식품 등은 피부건조증을 악화시키므로 자제 ▲ 물을 하루에 7~8잔정도 마시기 등을 권했다.

주요진료분야가 알레르기성피부질환, 접촉성피부염인 조과장은 연세대 원주의대를 졸업하고 국군덕정병원 피부과장을 지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 임상부교수를 겸하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과 피부 장벽, 항공우주의학,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과 원발성 접촉피부염에서 랑게한스 세포 등에 대한 연구업적이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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