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자연이 좋아 산에 갑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살림을 도맡아 하는 총무부의 박상두 부장은 심평원 내 직함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심평원 산악 동우회 ‘산우회’의 회장님이다.
심평원의 전신인 의료보험연합회 시절부터 이어져 오던 ‘산우회’의 창단멤버인 박 부장은 산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허물없이 마음을 터놓을 수 있어 산을 찾는다.
“젊었을 때는 토요일에는 배낭을 메고 출근해 퇴근 후 바로 산으로 갈 정도로 산을 좋아했습니다. 지금보다는 시간적인 여유도 있었고 이런저런 대소사를 챙길 일이 별로 없으니까 마음껏 산에 다녔는데 요즘은 바쁘게 살다 보니 산을 조금 소홀히 했네요.”
산과 멀어졌다고 말하지만 박 부장은 요즘도 부인과 이웃들과 함께 집 근처에 위치한 수락산을 즐겨 찾는다.
“그저 요즘은 뒷산 가는 정도죠. 산에 가면 저절로 운동도 되고 체력도 좋아지니 일석이조에요.”
박 부장은 등산만큼 적은 비용으로 쉽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운동이 없다며 등산예찬론을 펼친다.
“요즘 산에 가면 나이 드신 분들이 많아요. 나이를 먹을수록 건강에 관심이 많아지고 건강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죠. 등산은 뒷산에 올라가는 것만으로도 저절로 운동이 되고 자연을 가깝게 느낄 수 있으니 좋은 운동이죠.”
박 부장이 몸담고 있는 총무부는 심평원의 살림꾼이 모여 있는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종이나 연필같이 사소한 것부터 큰 사업의 진행까지 총무부를 거쳐야 된다.
심평원의 모든 직원이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비품이나 자산 등 세세한 것까지 신경 쓰고 적기에 채워준다. 어떤 면을 개선하고 지원해야 직원들의 업무향상에 도움이 될지 항상 생각한다.
“올해에는 심평원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할 것입니다. 이미 예산편성도 됐고요. 조금 더 나아진 환경에서 즐겁게 일한다면 업무능력 향상 등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산과 같이 꾸미지 않은 그대로의 모습을 보이고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자연과 함께 하는 박상두 부장의 모습에 산과 같은 여유가 어우러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