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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로 기존 생리대 양대산맥 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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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로 기존 생리대 양대산맥 넘겠다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7.01.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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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종미 주임의 '나트라케어' 생리대 사랑은 유별나다.

"피부 트러블도 사라지고 뭔가 깨끗한 느낌? 기분 좋았어요. 고통스럽고 짜증났던 일주일이 상쾌하게 변했답니다."

일동제약이 재작년에 출시한 여성생리대 ‘나트라케어’를 사용한 회사원 이지은 씨의 말이다.

여성생리대 시장에서는 현재 기존의 두 제품이 양대산맥처럼 버티고 있다. 여기에 우수한 ‘품질’이 입증돼,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제품이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천연생리대 ‘나트라케어’가 바로 그것. 여성 생리대 시장에 ‘나트라케어’로 출사표를 던진 일동제약 원종미 PM을 만나봤다.

작년 2월초 일동제약에 입사한 원종미 주임은 소망화장품 광고홍보부에서 근무하다 스카웃됐다고 한다. 앞서 약업신문 기자출신도 그의 특이한 이력.

원 주임의 요즘일과는 ‘나트라케어’ 특성 연구, 제품이 나아가야 할 방향 설정, 유통라인, 광고홍보 병행, 타사 제품 동향 등 제품연구와 마케팅으로 눈꼬뜰새 없이 바쁘다.

그는 얼마 전 ‘생리대를 찢어라’라는 온라인 동영상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동영상에는 기존 생리대와 나트라케어에 커피를 붓고 생리대를 찢은 후 내용물을 비교한 실험결과가 담겨져 있다.

실험결과에 따르면, 실험한 3~4개의 기존 일회용 생리대 제품에서 동글동글한 물질이 만져진 반면 나트라케어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이 동글동글한 알갱이는 기존 생리대 화학 흡수체와 생리혈이 결합해 피부트러블과 냄새를 유발하는 유해물질 주범.

 “기존제품은 화학흡수체와 화학접착제를 사용해 자궁내막증, 질염 등의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유해물질이 나와요” 반면 “나트라케어는 기존의 화학생리대와 달리 ‘면 생리대’이고 ‘녹말 접착제’를 사용해 안전하죠.”

또 기존 생리대를 태우게 되면 다이옥신 등이 발생, 환경을 오염시킨다고 한다. 반면 나트라케어는 종이로 이루어져 있어 환경을 오염시킬 가능성이 없다는 설명.

원 주임은 기존 제품의 공정 과정도 문제라고 설명했다.
기존제품은 염소표백을 하게 되므로 공정 시 필연적으로 다이옥신이 검출된다. 반면 나트라케어는 과산화수소수로 표백해 무해하다.

그러나 나트라케어는 품질이 우수하지만 가격이 기존제품에 비해 2.5배 수준 비싼 것이 흠이다. 이에 대해 원 주임은 “스타벅스 커피 1잔 줄이셔서 피부 다음으로 중요한 여성 신체부위 건강을 지키는 나트라케어에 투자하세요” 라고 권한다.

 PM으로서 희노애락 질문에 대해, “제품을 써 보신 분들로부터 좋은 반응이 있을 때 기뻐요. 하지만 제 생각보다 성장속도가 더딘 것이 힘드네요.”라는 답변이 돌아온다.

이는 소비자가 매장에 많이 진열돼 있는 기존 제품을 계속해서 쓰는 경향이 있고, 또 여성 자신의 신체와 건강을 중시하는 인식전환을 하는 데 시간이 소요돼 힘겹다는 것.

원 주임은 앞으로 “우수한 ‘품질’을 담보로 한 전방위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나트라케어 시장점유율을 곧  10%까지 끌어올릴 겁니다”고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인다.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이러한 소망이 올 결혼을 앞둔 원 주임에게 좋은 선물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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