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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은 아직도 현재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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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은 아직도 현재진행형!”
  • 의약뉴스 김선아 기자
  • 승인 2007.01.02 00:0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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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의료정책팀 정혜은 사무관
▲ 여전히 미래를 위한 꿈을 꾸고 있다는 복지부 정혜은 사무관의 웃는 모습은 보기에 아주 좋다.

“변신이라는 생각은 안해요. 공무원으로서의 일도 제 커리어의 일직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보건복지부 의료정책팀 정혜은 사무관은 1년 전 약사에서 보건복지부 행정직으로 변신을 꾀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변신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단지 자신의 인생에 대해 공부하고 자신의 커리어를 차곡차곡 쌓아나가고 있는 과정일 뿐이다.

“약화학을 전공하고 신약개발에 관심이 많았지만 국내 연구여건 등을 고려할 때 제가 생각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고민을 많이 했어요. 전공을 살리면서 조금 더 사회에 도움이 되고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27세 늦다면 늦은 나이에 시작한 행정고시 공부에 부모님을 비롯한 주위의 걱정 어린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끝내 목적한 바를 이룬 정 사무관을 보면서 부모님도 많이 기뻐하시고 이제는 딸에게 거의 믿고 맡기시는 편이라고.

정 사무관은 행정고시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많은 의지와 인내가 필요한 결정이라는 조언을 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하기 어렵고 목적하는 바를 이루기까지의 과정에서 좌절하고 포기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정 사무관은 행정고시를 준비하는 기간을 ‘사회를 인지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라고 표현했다. 공부를 하면서 다른 사람과 생각을 공유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제가 하던 전공 공부는 어떤 식으로든 답이 있는 공부였어요. 행정고시를 준비하면서 학문을 공부한다기보다 주위사람과의 관계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됐습니다.”

약사로 근무할 때보다 개인 시간은 없는 편이다. 이전에는 요가를 즐겨 했지만 바쁜 업무로 요즘은 조금 소홀히 하고 있다. 퇴근하고 나면 씻고 자기 바쁘단다.

“쉬는 날이면 책도 읽고 운동도 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막상 휴일이 오면 푹 쉬는 게 최고에요. 조금 더 나이가 든다면 여유 있는 삶을 살고 싶어요.”

환자와 약사의 사이로 직접 만나는 것도 보람된 일이지만 불특정 다수인 국민을 상대로 보건복지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현재의 자리에도 매력을 느낀다.

“복지부에서 근무한지 1년이 조금 넘었는데요. 1년을 되돌아볼 때 시행착오도 있었을 테고 앞으로의 과정도 이상과 현실의 괴리 속에서 고민하겠지만 좌절하지 않고 항상 최선의 방법을 찾아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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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아지메 2007-01-04 17:25:10
글씨 맨날 업무에 바뻐 데이트 상대도 없다는데 어디 좋은 총각 없수? 스페샬로 만만챦은 총각..

노총각 2007-01-04 14:01:08
이쁘기도 하고 공부도 잘하고 ...
으 미치겠네...함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