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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장 선거, 단일화 없이 3자 구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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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장 선거, 단일화 없이 3자 구도 지속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4.12.03 0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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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논의 오가...“시간 부족해 영향 주긴 어렵다”

[의약뉴스] 제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3자 구도가유지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권영희 후보와 박영달 후보가 비공개로 단일화 가능성을 타진했지만, 성과를 거두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대한약사회장 선거가 지각변동 조짐을 일부 보였지만, 결국 3자 구도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커졌다.
▲ 대한약사회장 선거가 지각변동 조짐을 일부 보였지만, 결국 3자 구도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 후보 캠프 관계자는 “권 후보와 박 후보가 잠시 단일화 논의를 진행했다”며 “최광훈 후보의 재선을 막기 위해 연합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매일 상황이 급변하다보니 단일화 논의가 제대로 진전되지 못했다”며 “결국 두 후보 중 한 후보가 단일화 제안을 거절해 논의가 중단됐다”고 전했다.

두 후보가 단일화 논의를 진행한 이유는 최광훈 후보의 지지율이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 권영희 후보에게 악재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전언이다.

최광훈 후보와 경쟁하며 지지율을 끌어올리던 권영희 후보가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 논란으로 흔들리고, 박영달 후보 또한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어 전환점이 필요했다는 것.

약사 A씨는 “3자 구도이지만, 최 후보의 지지세가 꺾이지 않는 형국이었다”며 “다른 후보들이 지역을 돌며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분위기가 전환되지 않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권 후보가 개인 논란으로 난관에 봉착했고, 박 후보는 지지층을 확대하지 못했다”며 “이런 상황이 두 후보의 단일화 논의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단일화가 이루어지더라도 최광훈 후보가 우세한 현재의 판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약사 B씨는 “시간이 열흘도 남지 않아, 큰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선거 구도를 바꿀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투표를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투표율은 저조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네거티브 공방으로 선거 분위기가 과열돼 실망한 약사들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약사 C씨는 “후보들이 이대로 네거티브 공방전을 펼친다면, 투표율이 예상보다 떨어질 수 있다”며 “지지했던 후보에게 실망한 유권자들이 다른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고, 포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2등, 3등 후보들이 해야 할 일은 자신의 지지자가 최대한 많이 투표하도록 선거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도를 높이는 일”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더 많은 표 차이로 패배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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