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서울시약사회 권영희 회장과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간 대한약사회자 후보 단일화가 마무리됐다.
김종환 전 회장은 24일 저녁, 입장문을 통해 지난 18일부터 진행한 단일화 경선에서 권영희 회장이 승리했으며, 결과에 승복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 번째 도전인 만큼 완주 의지가 강했지만, 현실의 어려움이 컸다고 지지자들에게 사과했다.

김 전 회장은 “이번 대한약사회장 선거 단일화 경선에서 권영희 후보가 최종 후보로 결정된 것을 겸허히 승복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를 믿고 지지한 모든 분에게 감사와 죄송함을 함께 전한다”면서 “세 번째 도전이기에 이번 선거만큼은 끝까지 완주해 지지자들의 기대에 보답하고자 했지만 급변하는 환경 속에 제 바람을 실현하기엔 현실의 어려움이 많았고, 이번 선거를 통해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집행부가 탄생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단일화를 선택하게 했다”고 지지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이번 단일화 경선에서 낙마했지만, 앞으로도 약사사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면서 “약권을 직키고, 약사직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여러 약사와 협력하며 지치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권영희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약사사회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약사직능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과 지지를 부탁한다”며 “앞으로도 약사사회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종환 전 회장의 하차로 대한약사회장 선거 구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단일화에 성공한 권영희 회장이 지지층을 결집한다면, 후보자들간 합종연횡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약업계 관계자 A씨는 “권 회장과 김 전 회장의 단일화는 4자 구도로 가던 대한약사회장 선거 구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단순히 후보가 3명으로 줄어든 것 이상의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권 회장이 단일화를 통해 지지층 결집을 이뤄내면, 지지층을 결집하지 못한 경기도약사회 박영달 회장의 입지가 불안해진다”며 “박영달 회장은 중앙대 동문의 결집도 이뤄내지 못했고, 반 집행부 세력의 지지세도 모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권 회장과 박 회장간 반 집행부 세력 중심 단일화 논의가 수면 위로 오를 수 있고, 중앙대 동문 중심의 단일화 논의가 다시 진전될 수도 있다”며 “4자 구도가 붕괴된 이상, 3자 구도도 오래가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