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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희ㆍ김종환, 개운치 않은 단일화에 엇갈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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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희ㆍ김종환, 개운치 않은 단일화에 엇갈린 전망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4.10.2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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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과정에 갈등...“적극적인 지원 없을 수도”

[의약뉴스] 서울시약사회 권영희 회장과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과 단일화에 합의했지만, 화합은 이루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경선 과정에서 갈등이 깊어 봉합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종환 전 회장은 24일, 입장문을 통해 단일화 경선 결과를 승복한다며 약사사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면서 권영희 회장을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아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단일화 경선에서 패배한 후보가 승리한 후보 캠프의 선거본부장을 맡는 사례가 많았지만, 김 전 회장은 선거전에 참여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 

▲ 권영희 회장(왼쪽)과 김종환 전 회장의 단일화가 미완으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 권영희 회장(왼쪽)과 김종환 전 회장의 단일화가 미완으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약사 A씨는 “김 전 회장의 입장문을 자세히 보면 권 회장에 대한 응원의 말이 거의 없다”며 “추후 약사사회에 헌신하겠다는 말만 있을 뿐, 선거 과정에서 어떻게 활동하겠다는 언급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과거 약사회장 선거를 앞두고 진행됐었던 단일화들과는 다른 양상을 보일 수도 있다”며 “결과 발표 기자회견이나 행사 없이 단일화 절차가 끝났다는 것도 이례적이어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권 회장 캠프 측은 이런 이러한 분석을 일축했다. 권 회장이 김 전 회장에게 선거본부장 자리를 제안했으며, 김 전 회장 역시 이를 수용했다는 것.

권 회장 측 관계자는 “김 전 회장과 단일화를 진행하면서 경선 이후 역할도 논의했다”며 “김 전 회장이 선거본부장 자리를 맡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전 회장 측에서는 상반된 입장을 밝혔다. 김 전 회장이 선거 운동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

단일화 과정에서 두 후보 사이에 갈등이 있었고, 이런 심경이 김 전 회장의 입장문에 담겼다는 설명이다.

김 전 회장 측 관계자는 “두 후보의 단일화 과정에서 갈등이 깊었다”며 “경선 방식에서도 이견이 있었고, 이후 결과를 정리하는 과정에서도 마음이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에 “김 전 회장이 입장문에도 이런 감정이 드러났다고 봐야 한다”며 “김 전 회장이 적극적으로 선거전에 뛰어들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권 회장과 김 전 회장의 불협화음이 지속되면 단일화의 상승효과를 얻어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약사 B씨는 “권 회장의 장점은 서울 지역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이지만, 반대로 서울 이외 지역에서는 인지도가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다”며 “김 전 회장과의 단일화를 통해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단일화가 불완전하다면, 인지도ㆍ대외 확장력 강화와 같은 효과를 내긴 어렵다”며 “두 사람이 함께하는 모습을 공개적으로 보여주지 못한다면, 단일화는 미완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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