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7 06:51 (토)
대한약사회, 약 배송 공약한 국민의힘 항의 방문
상태바
대한약사회, 약 배송 공약한 국민의힘 항의 방문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4.03.28 05: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약 삭제 요청...최광훈 "다시는 거론되지 않도록 할 것"

[의약뉴스] 대한약사회가 약 배송을 허용하겠다고 공약한 국민의힘을 찾아 공약 철회 요구서를 전달했다.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과 박정래, 조상일 비상대책위원장, 최종석 비상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은 27일,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방문했다.

▲ 대한약사회 비대위원장들은 27일 국민의힘 당사를 방문해 약 배송 공약 철회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 대한약사회 비대위원장들은 27일 국민의힘 당사를 방문해 약 배송 공약 철회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국민불편 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22대 총선 공약으로 비대면 진료 제도화 및 약 배송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반발한 약사회는 지난 21일, 국민의힘이 약 배송 공약을 철회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러나 성명서 발표 이후에도 국민의힘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직접 항의 방문에 나섰다.

최광훈 회장과 비대위원장들은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방문, 국민의힘 국민소통센터 관계자를 만나 약 15분간 간담회를 진행하고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약 배송 공약에 대한 약사회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이를 공약집에 포함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것에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2월) 국민의힘에서 22대 총선 공약을 발표하며 약 배송을 추진하겠다고 했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 국민의힘 고위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다시 공약에 포함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공약집에 다시 약 배송 공약이 담겼다”며 “약사회는 이 부분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삭제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최종석 비대위 홍보위원장도 “약 배송이 여당 총선 공약에 담긴 부분에 대해 약사사회가 분개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전달하고, 공약에서 약 배달과 관련된 부분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박정래 비대위원장 역시 “약 배송 공약에 대해 8만 약사들이 동의하지 못하고 있음을 강조했다”고 가조했다.

이어 “(항의서한에 대해) 국민의힘 측에서 최대한 빨리 답변을 주겠다고 답했다”면서 “국민의힘 국민소통센터 관계자는 의원들이 약 배송에 대한 문제지적에 동의한다는 말과 함께 당에 항의 내용을 잘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한편, 약사회는 다시는 약 배송 공약이 나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최 회장은 “정당에서 약 배송 문제를 말하고 있어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설득하려 한다”며 “약 배송이라는 말이 다시 거론되지 않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