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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유통업계 불협화음에 일선 약국가만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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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유통업계 불협화음에 일선 약국가만 곤혹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09.02 0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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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까지 서류반품 마무리 공지..."지나치게 촉박"

[의약뉴스] 5일로 예정된 대규모 약가 인하를 앞두고 대한약사회와 유통업계가 이견을 좁히지못해 일선 약국가의 어려움만 가중되고 있다.

▲ 의약품 반품과 관련한 안내사항이 계속해서 바뀌자 일선 약국가는 불만을 토로했다.
▲ 대한약사회와 유통업계가 의약품 반품을 두고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놓고 있어 일선 약국가가 혼란에 빠졌다.

약 7600개 의약품에 대한 실물 반품과 서류 반품을 3일 안에 모두 준비하기엔 행정 부담이 크다는 토로다.

대한약사회는 지난 8월 31일 유통업계와 협의를 통해 ▲9월 4일 약국 실재고 기준에 따른 서류반품 및 차액정산 ▲유통업체에서 약국에 제시한 차액정산(2개월 30% 정산) ▲약국 실물 반품을 통한 차액정산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해 반품을 진행하기로 협의했다

그러나 유통업계는 대한약사회가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하지 않았다면서 1일 오후, 약가 인하 품목에 대한 별도의 반품 규정을 발표했다.

▲실물반품은 9월 4일까지 ▲서류반품은 9월 5일 24시까지 진행하며, ▲2개월 사용분의 30%만 정산하겠다는 것.

제약사들이 오는 15일 이전까지 정산을 위한 반품 접수를 마무리하도록 요청해 서류반품과 실물 반품 기한을 앞당길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1일 오후에 유통업체들이 자체적인 반품 방침을 정했다”며 “제약사에서 15일까지 접수된 반품 내용에 대해서만 정산을 해주겠다는 뜻을 밝혀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약사회에서는 15일까지 서류반품 제출 기한을 늘려달라고 요청했었지만 유통업계와 약사회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고, 외부 상황에 따라 오는 5일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유통업체들의 공지에 일선 약국가의 불만이 쏟아졌다. 반품 일정이 지나치게 촉박하다는 토로다.  무엇보다 앞선 약사회의 발표와는 상황이 너무 달라져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약사 A씨는 “앞서 대한약사회에서는 2개월간 서류반품을 진행하고, 낱알 반품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지금 유통업체에서 전해 받은 소식은 다르다”면서 “낱알 반품은 안 되고 전체 반품의 약 80%는 실물 반품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하는데, 대한약사회 안내와 달라 혼란스러웠다”고 전했다.

이어 “대한약사회가 유통업계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었는데, 어떤 부분을 소통하고 정리한 건지 모르겠다”며 “갑자기 날아든 촉박한 반품 기한으로 인해 약국 혼란만 커졌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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