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지난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상장 제약ㆍ바이오업체 중 35개사가 10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개사가 새롭게 1000억대로 올라선 반면, 지난해 상반기 10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렸던 제약ㆍ바이오업체 중 4개사는 1000억 선에서 물러섰다.

의약뉴스가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 내 12월 결산 상장사 159개사의 반기 매출액(별도 재무제표 기준)을 집계한 결과, 합산 매출액이 15조 324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지난해 상반기 또는 지난 상반기 10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린 39개사의 합산 반기매출액은 11조 463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9% 감소, 대형 업체들의 부진이 더 두드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10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린 제약ㆍ바이오업체는 지난해 31개사에서 올해는 35개사로 늘어났다.

지난해 상반기 또는 지난 상반기 1000억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던 39개사의 부진이 더 두드러졌던 배경에는 1000억 선에서 이탈한 휴마시스와 HLB, 바이오노트,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이 가운데 휴마시스의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4427억원에서 올해는 69억원으로 98.4% 급감했다.

같은 기간 바이오노트의 상반기 매출액 역시 3930억원에서 441억원으로 88.8% 급감했으며, SK바이오사이언스 또한 2254억원에서 471억원으로 79.1% 축소됐다.

HLB의 반기 매출 역시 1204억원에서 192억원으로 84.1% 급감, 4개사의 합산 매출액만 1조 1814억원에서 1172억원으로 90.1%, 1조 642억원이 줄어들었다.

이들을 제외하면 나머지 상위 35개사의 합산 매출 규모는 11조 1379억원에서 11조 3461억원으로 1.9% 증가했다.

또한, 전체 159개 상장 제약ㆍ바이오사 중 이들 4개사를 제외한 115개사의 합산 매출 규모도 14조 7771억원에서 15조 2076억원으로 2.9% 늘어났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상반기 1조 2282억원의 매출을 달성, 전년 동기대비 21.0% 성장하며 상장 제약ㆍ바이오업체 중 유일하게 1조원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1조원대의 매출을 달성했던 셀트리온은 9585억원으로 줄어들어 1조원 선에서 물러섰다.

전통 제약사 중 매출액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유한양행은 90000억대로 올라서며 셀트리온과의 격차를 400억대로 좁혔다.

종근당은 7520억까지 외형을 확대하며 이들의 뒤를 이었고, 대웅제약과 녹십자도 6000억 선에 바짝 다가섰다.

또한 한미약품은 5000억대로, 광동제약은 4000억대로 올라섰고, 보령도 4000억선에 근접했으나, 지난해 상반기 4000억을 넘어섰던 HK이노엔은 3893억원으로 일보 후퇴했다.

JW중외제약과 제일약품은 3000억대 중반의 매출액으로 뒤를 이었고, 동국제약도 3000억대로 올라섰다.

반면, 지난해 상반기 나란히 3000억대 매출을 보고했던 일동제약과 동아에스티는 3000억 선에서 물러섰으며, 한독과 휴온스, 대원제약, 콜마미앤에이치, 셀트리온제약 등이 이들과 함께 2000억대 실적을 보고했다.

또한 동화약품과 삼진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씨젠, 일양약품, 환인제약, 휴젤, 하나제약, 영진약품, 파마리서치, 안국약품, 대한뉴팜, 동구바이오제약, 경보제약, JW생명과학 등도 지난 상반기 1000억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