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6 16:37 (금)
최광훈 “약사회는 약 배달 생각 없다”
상태바
최광훈 “약사회는 약 배달 생각 없다”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02.21 05: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면 약 전달이 가장 좋은 방법"”...“약정협의체는 미정”

[의약뉴스]

대한약사회는 약 배달을 전제한 어떤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이 비대면 진료와 약 전달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환자 본인 혹은 대리인에 대한 약 전달만 가능하다는 것이 최 회장의 주장이다.

▲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이 약 배달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이 약 배달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최광훈 회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비대면 진료 및 약배달에 대한 약사회의 기조를 밝혔다.

그는 먼저 “약사회는 비대면 진료 후 처방전이 약국으로 넘어오는 방식은 전자처방전이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며 “처방전 전달 이후 약 조제 과정에서 성분명 처방이나 대체조제 간소화 같은 부분이 언급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제된 약이 환자에게 전달될 때는 환자 본인 혹은 의료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대리인이 약을 받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 회장은 한시적 비대면 허용으로 시작된 비대면 진료를 통해 약 배달을 받은 사람들은 한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이뤄진 비대면 진료는 코로나 하에서 환자에게 의약품이 전달됐다는 특징이 있다”며 “이로 인해 국민 대다수에게 지역에 상관없이 비대면 진료가 이뤄진 것이 아니라 그저 처방전을 받는 방법의 하나로 활용됐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이 과정에서 해피드럭, 다이어트약을 처방 받고자 하는 한정적인 이용자들에게 약 배달이 쓰였다”며 “약사회가 바라보기엔 비대면 진료와 약 배달은 지엽적인 부분에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비대면 진료가 진행되면서 약 배달로 받은 의약품 중 보관 문제가 있던 약이 얼마나 배송됐는지 등에 대해서는 다뤄지지 않았다”며 “소비자들이 약 배달을 선호한다는 설문조사도 오직 편의성만을 다룬 것일 뿐이기에 실제 비대면 진료가 이뤄지면 국민들도 방향을 선회하리라 본다”고 주장했다.

비대면 진료와 관련한 약정협의체 가동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최 회장은 “정부와 협의 날짜는 아직 시기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의정협의체 가동도 중단된 시점에서 약사법 개정을 논의할 시기를 정하는 일은 어려운 문제”라고 밝혔다.

다만 “의료법 개정이나 의정협의체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보고 있다”며 “약사회가 협의해야 할 시점이 오면 시기를 정해 약정협의체를 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아직 약정협의체 가동 일정을 말할 수 없다”며 “약정협의체 시작 시점은 미정으로 남아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최 회장은 “비대면 진료에 대응할 구체적인 전략을 공개할 생각은 없다”며 “하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안을 정부에 제시하고 협상에 나서려 한다”고 밝혔다.

또한 “약 배달은 논의 주제에 없으며, 약사회는 약 배달을 전제로 한 어떠한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며 “약사회가 정한 기조를 기반으로 정부와의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도지부에도 대한약사회의 생각을 공유하고 잘 정리했다”며 “앞으로는 통일된 내부 의견으로 약사사회의 목소리가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