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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반품 대책 미흡, 교착상태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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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반품 대책 미흡, 교착상태 여전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01.1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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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약, 입력 기한 연장 내왔으나…분회들 “여전히 문제 많아”

[의약뉴스]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의 대규모 의약품 반품 사업에 대한 지역 약사들의 불만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지역 약사들은 대한약사회가 먼저 반품 사업의 큰 그림을 그려주지 않고 시작한 결과 현장의 혼란이 끊기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 대한약사회가 반품 사업과 관련해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현장의 불만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 대한약사회가 반품 사업과 관련해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현장의 불만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반품사업은 지난 2022년 12월부터 대규모로 진행했지만, 구체적인 지침이 나오지 않아 일선 약사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내놨다.

이에 대한약사회는 지난 16일까지였던 반품 품목 입력 기한을 오는 31일까지 연장하는 등 대책을 내놓고, 지역약사회에서도 유통업체와 협의체를 출범하는 등 노력에 나섰다.

하지만 분회를 중심으로 한 일선 약사들에게는 여전히 반품 사업이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대한약사회가 아닌 지역약사회가 주력 반품 도매상을 선정해 따로 정산받도록 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일상적인 반품 사업이 아닌 대한약사회 주도의 대규모 반품 사업이라면 대한약사회가 구심점 역할을 하며 유통업계와 소통해서 이끌었어야 한다는 것.

분회장 A씨는 “대한약사회 반품 사업과 관련해서 여러 조치가 나오는 듯하지만, 현장에선 나아진 게 없다는 반응”이라며 “여전히 불확실한 부분이 많고, 도대체 어떻게 진행되는지 모르겠다는 말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약사회들이 도매업체들과 대화하라는 말이 나오고, 분회에서도 업체들을 만나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며 “이에 대해서 특히 불만이 많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도매상들이 분회를 만나서는 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며 “지역약사회도 말이 잘 안 통하는 상황이다 보니 가장 체급이 큰 대한약사회가 나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대한약사회가 중심을 잡아주고 시작했어야 하는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듯 하다”며 “일단 입력 기한을 마치더라도 그 뒤가 걱정”이라는 것.

서울지역 분회장들은 오늘(19일) 긴급 분회장 협의체 회의를 진행하며 이 문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분회장 B씨는 “반품 문제가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서 이를 논의하기 위해 분회장들이 급히 모일 예정”이라며 “모여서 지금 반품 사업의 진행 현황과 문제점 등을 다시 파악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회의를 통해 대한약사회 혹은 지부에 분회장들의 뜻을 전달할 계획”이라며 “이 자리에서 회원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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