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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계, 윤석열 정부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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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계, 윤석열 정부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 쓴소리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08.17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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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장관 인선 등 현안 언급 없어...“관심 부족한 것 같아”

[의약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 대해 보건의료계가 아쉽다는 평가를 내놨다.

보건복지부 장관 인선 등 현안에 대한 언급 없이 산업적 측면으로만 바라보고 있다는 지적이다.

▲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 출처 - 국회 방송)
▲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 출처 - 국회 방송)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7일) 오전,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주거, 외교 안보, 노사 문제, 제도개선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지만,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바이오헬스 산업과 관련된 내용만 언급했다.

그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바이오헬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6년까지 13조원의 기업 투자를 이끌어내는 바이오헬스 혁신방안을 마련하고, 5000억원 규모의 백신 펀드 조성계획도 발표했다”며 “미래 의료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혁신 의료기기의 평가 기간을 대폭 단축하는 것과 같이, 기업의 혁신 성장을 발목 잡는 규제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윤 대통령이 보건의료 현안에 대한 언급 없이 기자회견을 마무리하자 의약계에서는 아쉽다는 목소리를 내놨다.

특히 취임 이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보건복지부 장관 공석 상황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부분에서 쓴소리가 나왔다.

보건의료계 관계자 A씨는 “현재 복지부 장관 자리가 100일 동안 비어있다”며 “보건의료계 컨트롤 타워가 부재한 상태로 100일을 왔다는 것인데, 이에 대한 언급이 하나도 없었다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보건의료계에서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은데, 이를 추진하려면 복지부 장관이 꼭 필요하다”며 “인사 문제를 언급하면서 복지부 장관 임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말해줬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보건의료계를 산업적 측면에서만 바라보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보건의료계 관계자 B씨는 “바이오헬스 분야 이외의 보건의료 현안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은 매우 아쉽다”며 “이는 대통령이 보건의료를 산업적 측면으로만 바라보고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특히 “당장 오늘(17일)만 하더라도 코로나19 환자가 4개월 만에 가장 많이 나왔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언급이 있었어야 했는데, 기자회견 내내 방역이나 의료 관련 언급이 없던 점은 아쉽다”고 밝혔다.

나아가 “윤석열 대통령은 선거 공약에서부터 보건의료 정책 부분이 약하다는 지적을 들어왔다”며 “이런 부분이 대통령이 된 이후에도 계속 노출되고 있는데,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보건의료계와 소통을 하거나 전문가에게 맡기는 과감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조금 더 보건의료계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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