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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계, 복지부장관 신중하게 찾고 있다는 대통령에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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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계, 복지부장관 신중하게 찾고 있다는 대통령에 “답답”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08.24 0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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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곧 임명하겠다"메시지 반복 지적...“소방수 역할할 수 있는 전문가 필요"
▲ 아직까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찾고 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보건의료계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 아직까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찾고 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보건의료계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의약뉴스] 아직까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찾고 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보건의료계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장관 임명을 곧 마무리하겠다는 메시지만 나올 뿐,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어 복지부와의 소통이 어렵다는 지적과 함께 코로나19 재유행 상황 속 보건의료 전문가 임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출근길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공석인 교육부 장관과 복지부 장관을 열심히 찾는 중”이라며 “찾으면서 동시에 인사 검증을 하고 있으며, 신속하게 장관 후보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출범 100일이 지난 상황에서 아직도 보건복지부 장관 인선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직 후보자를 찾고 있다는 대통령의 말에 보건의료계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장관 임명을 하겠다는 메시지만 던지고 있지만, 실체가 없다는 점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보건의료계 관계자 A씨는 “정부가 두 번 연속 장관 임명에 실패하고 난 뒤에는 곧 임명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말만 할 뿐 실제로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원 구성 이후, 그 뒤엔 대통령 휴가가 마무리되면 임명될 것이라는 말이 무성했다”며 “곧 임명될 것이라는 말만 나오고 명확한 그림이 안 보이니 복지부와 소통이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 이유로 “현재 복지부에서는 직무대행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관료들이 많다”며 “장관이 없으니 조직 전반적으로 업무 분담이 꼬여 실무를 위해 소통할 사람이 없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이렇게 되면 다양한 보건의료 현안이 넘치는 상황에서 의견을 전달하기 어렵다”며 “그렇게 되면 의원들도 현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문가의 의견이 아닌 외부의 시선으로 정책이 추진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에서 보건의료 전문가의 장관 인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보건의료계 관계자 B씨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복지부 장관에 필요한 인사는 보건의료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인재”라며 “복지분야 전문가나 정치인 출신이 임명되는 것보다 전문가가 필요한게 현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로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해 현장에서 보건의료 정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며 “당장 개학 이후 학생들의 집단 감염이 속출하고 있는데, 이에 맞는 방역정책이 필요한 것처럼 보건 분야에 대한 식견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복지부에 지금 필요한 것은 소방수 역할을 할 수 있는 장관”이라며 “정부가 논란의 인물이 아닌 빠르게 업무를 파악하고 일할 수 있는 전문가를 장관에 선임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는 김강립 전 식약처장,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등 여러 분야의 인사들이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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