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04 06:13 (토)
원 구성 돌입한 국회, 복지위ㆍ복지부장관 '오리무중'
상태바
원 구성 돌입한 국회, 복지위ㆍ복지부장관 '오리무중'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07.05 05: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일 국회의장 선출로 한 고비 넘겨...법사위ㆍ사개특위 갈등에 정상화 시기 불확실

[의약뉴스] 국회가 35일간의 공백을 마무리하고 보건복지위원회 등 상임위 구성에 돌입한다.

정호영 후보자에 이어 김승희 후보자까지 자진사퇴하며 공백이 길어지고 있는 보건복지부 장관 인선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여야가 갈등을 봉합하고 국회 정상화에 나섰지만, 아직 보건복지위 등 상임위 구성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 여야가 갈등을 봉합하고 국회 정상화에 나섰지만, 아직 보건복지위 등 상임위 구성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4일,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하고 김진표 의원을 21대 국회 후반기 의장으로 합의선출하는 등 국회 정상화 수순에 돌입했다.

의장단 선출이라는 큰 산을 넘어선 만큼, 상임의원장 선출 등 국회 정상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다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등을 두고 여야간 갈등이 여전해 정상화 시기를 가늠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국회 관계자는 “의장단을 선출하며 국회 원 구성을 위한 큰 틀은 잡았지만, 여당과 야당이 법사위와 사개특위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상임위 구성이 정확히 언제 완료될지 장담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보건복지위도 어떻게 정리될지 모른다”며 “가장 중요한 법사위와 사개특위가 정리되면 국회 정상화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야는 국회 보건복지위 구성이 완료되면 곧바로 차기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정호영 후보자에 김승희 후보자까지 연이어 자진 사퇴하는 보기 드문 상황이 발생한 만큼, 여야 모두 철저하게 인사검증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회 관계자는 “장관 후보자가 연이어 낙마하는 일은 드문 경우”라며 “보건복지부 장관 자리가 공석인 상태로 오래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국민을 위해 일할 사람을 제대로 검증해 고를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회가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장관 임명이 유력하다는 말도 나왔었지만, 다시 국회가 인사 검증을 할 수 있는 상태로 돌아왔으니 청문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국민의힘은 새로운 후보자 찾기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고, 더불어민주당은 후보자를 어떤 기준으로 평가할 것인지 논의하고 있다”며 “대통령실에서 후보자를 선정하는 순간 바로 청문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차기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는 비교적 검증이 쉽고 논란의 여지가 적은 인사가 선임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국회 관계자는 “대통령이 잘 아는 인사와 관료ㆍ정치권 출신 인사가 모두 낙마했다”며 “그렇다면 대통령실에서도 세 번째 낙마를 피하고자 비교적 무난한 인사를 후보자로 추천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관료 출신 중에 학계로 돌아간 사람이나 논란의 여지가 적은 인사를 추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나아가 “보건의료계에 현안이 많은 만큼,  국회에서도 컨트롤타워 자리인 복지부 장관직을 오래 비워두는 것은 맞지 않다 생각하고 있다”며 “대통령실에서 빨리 적절한 인사를 임명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